구걸인에게 돈을 줘야 하느냐 주지 말아야 하느냐는
두 가지 측면에서 구분을 해야 합니다
구걸인이 사지육신 멀쩡한 사람이라면 저는 적선을 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구걸인이 장애인이고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사람이라
생각하면 당연 적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전자는 비관주의자나 게을러 빠진 '머리검은짐승' 일 수 있고
후자는 장애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서든 살아볼려고 움직이는
'사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의 직관에 사람으로 보이고 그 사람이 어려워 보이면
제가 가진 것들을 나눠줄 수 잇습니다
사람이라면 마땅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머리검은짐승에겐 공자의 한 마디면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 道善不如惡 =
맹목적인 선의 배풂이 때론 악을 행하는 것보다 못한 처지가 될 수 있지요
닭발) 뭉실몽실 님께 딴지를 거는 글은 아니옵고 그저 제 생각의
한 켠을 밝혀 보았습니다
얼리 혜량하여 주옵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