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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을 찍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20대...
게시물ID : sisa_121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독수리의눈
추천 : 2/8
조회수 : 49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1/10/17 18:19:13
한 cf가 생각난다. 남들 다 yes할때 혼자 no 할 수 있는 사람...
우리 사회가 얼마나 이상한 사회인가 하면 20대는 무조건 야당편에 서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강요하고 
또 이런 사고에 스스로 시달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고 야당을 지지하고자 한다.

흔히 젊어서 진보가 아닌 사람은 가슴이 없고 나이 들어 보수가 아닌 사람은 머리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한국을 제외한 나라에서나 적용될 수 있는 말이다.
한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다. 
북한의 정치 수용소에는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짐승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죽어가고 있고 
이미 유명을 달리하여 죽은 자들도 너무나 많다.
도가니라는 영화에 새삼 광분하며 씩씩거리는 자들이 왜 도가니보다 더 한 일들이 벌어지는 북한 땅에 대해서는 침묵하는가? 이보다 더 무서운 위선과 외식은 없으리라...

북한의 인권에 대해 한마디도 못하는 자들, 그들의 고통을 외면학 김정일 똥꾸멍 핥기에 급급한 이 나라 종북 좌파 촛불 세력들...
북한 내부의 문제라고 그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이런 논리를 펴온 독사의 새끼들...
도가니속 피해 아이들은 스스로 해결할 힘이 있더냐? 

입만 열면 서민, 인권, 자유, 민주. 이런 놈들이 왜 북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말못하는가? 
왜 그렇게 김정일과 그들의 세력에 우호적인가?
친북 종북 좌파 촛불 세력을 찬동하고 그들을 지지하는 이 나라의 젊은이들...

내 단언코 말하건데 니들은 가슴도, 머리도 없는 제일 무정하고 무자비하고 어리석은 놈들이리라...
조만간 반드시 올 통일 조국의 그날에 니들이 북한 주민들에 최소한 할말이라도 있으려면 똑바로 생각하고 똑바로 판단들 하라...

어떤 정치세력이 선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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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꼰대들의 해악
썩지 않는 이 사회의 미이라들

2007년 대선 패배 이후 진보진영은 20대들을 상대로 혹독한 화풀이를 했다. 집토끼라고 생각했던 그들이 생각만큼 표를 던져주지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못마땅해 하던 차에 때마침 광우병 촛불시위가 벌어졌다. 여중생들이 기폭제가 되었다는 것도 좋은 구실이었다. 이후 진보주의자들은 이 나라의 20대들을 몽땅 강아지로 매도했다. 그들이 그토록 흥분한 이유는 세대 간에 사회적 의무가 따로 있다는 생각에서다. 한마디로 젊은 놈들은 닥치고 진보진영을 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의 진보편향과 노인들의 보수편향은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역사는 전통을 지키려는 노인들과 이에 반항하는 젊은이들의 투쟁의 연속이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노인들을 수구꼴통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젊은 진보주의자가 당연히 자신의 할 일을 하는 것처럼 그들 역시 자신들의 역사적 책임을 다 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젊은이들의 보수화 현상만 문제 삼을 것도 없다. 왜냐하면 우리사회에는 당연히 보수화되어야 할 늙은이들 가운데 이런 저런 구실로 아직도 진보주의자 행세를 하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은 탓이다. 이들은 마치 세월이 지나도 썩지 않는 미이라처럼 세월을 거슬러가며 존재와 의식의 불일치를 입증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진보꼰대들이 사회에 끼치는 해악에 대해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그 가운데 일순위로 꼽아야 할 인사는 백낙청이다. 그는 진보진영에서 소위 ‘국민원로’로 추앙받는다. 대한민국 시민단체가 시민 없는 시민단체라고는 하지만 도대체 누구 맘대로 그가 국민원로란 말인가? 그런 평판은 정치공학적 현실과 관련이 있다. 평상시에 무슨 일을 하는지 주목받지 못하다가도 선거 때만 되면 느닷없이 나타나서 묻지마 단일화에 앞장선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그가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아서가 아니라 진보진영의 밥그릇 획득을 위해 얼굴마담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곽노현의 사례를 통해 그런 방식의 단일화가 얼마나 위험한지 뚜렷이 목격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지향하는지를 인식하지 못한다. 단지 추구하는 것은 반 한나라당 연대라는 것뿐이다. 이런 행태를 보면 그들은 어쩔 수 없는 구시대의 퇴물들이다. 아직까지 전두환 독재에 저항하듯이 반(反)한나라당 노선을 걸으면 그게 지고지선인줄 안다. 젊은이들이 진보진영을 지지하지 못하는 것도 알고 보면 젊은 세대가 보수화 된 것이 아니라 진보진영이 퇴보했기 때문이다. 빤짝이 패션에 뽕짝을 부르면서도 자기들이 제일 잘 나가는 줄 안다.

 

백낙청은 문익환 목사와 비교해 볼 만하다. 대한민국이 보수와 진보로 첨예하게 대립하기 시작한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의 일이다. 현재는 보수의 아이콘이 된 조갑제 기자도 그 이전까지는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던 인물이다. 아마도 기성세대의 역할은 거기까지였을 것이다. 이후 진보진영의 주도권은 주체사상에 심취했던 386세대에게 넘어갔다. 지금 한국사회의 비극은 이 반역의 세대가 진보이념을 사유화하는데 있다. 여기에 대해 책임 있고 의식 있는 어른이라면 엄중한 비판을 하는 것이 도리다. 그런데 행여 진보주의자라는 타이틀에 누가 될까 두려워 그런 행위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오히려 그에 편승하고 부화뇌동하는 것이 진보 꼰대들이다.

 

최근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문익환 목사에 관해 새로운 진실을 공개했다. 문 목사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한 그의 증언에 따르면 문 목사는 북한의 실상을 접한 뒤 새로운 진보단체를 구성하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북한의 지령을 받은 주사파들에 의해 프락치로 몰린 뒤 화병으로 인해 숨졌다는 것이다. 문 목사는 적어도 자신의 눈으로 본 북한사회의 진실을 외면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그런 인물들은 한국사회에서 모조리 변절자로 매도당한다. 반면 진실이 드러나도 과거의 허상을 붙잡고 있으면 지조 있는 인물인 줄 안다. 지금 진보진영에서 추앙하는 꼰대들은 그렇게 진실을 외면하고 과거의 허상에 기대고 있는 자들이다.

이상한 왕자병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들의 이상한 왕자병이다. 자기들은 무슨 일을 해도 세상의 존경받을 줄 안다. 우리는 현재 또 하나의 해괴한 단일화 과정을 통해 이런 현상을 지켜보고 있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이 기본이다. 만약 여론조사를 통해서 후보단일화를 한다면 압도적으로 여론의 우위를 점한 후보가 낙점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안철수 간의 협상은 5%대 50%라는 경이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5%짜리가 후보 자리를 넙죽 집어 삼키는 기이한 광경이 펼쳐졌다. 

 

현재 대중들은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후보 자리를 양보한 안철수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는데, 과연 거기서 그칠 일인지 의문스럽다. 아마도 대중들에게는 1987년 양김씨의 단일화 실패에 대한 기억이 오버랩 되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안철수의 행위가 시대에 맞춰 진화한 것이라면 5%의 지지율로 출마의사를 굽히지 않았던 박원순의 의식은 1987년의 양김씨 수준이다. 그런데도 그의 발언을 보면 미안해하는 기색이 없다. 자기 정도의 이력이면 서울시장 정도는 당연히 받아야 하는 보상이라고 여기는 듯하다. 도대체 이런 왕자병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이후 보여준 모습도 흥미롭다. 그를 후보로 추대하는 측에서는 다 떨어진 구두를 마치 청렴함의 상징처럼 묘사하려 든다. 하지만 다 떨어진 신발과 유명 브랜드 양말 사이의 부조화는 인간 박원순을 대변한다. 그는 시종일관 가난한 시민운동가임을 역설하면서도 어지간한 월급쟁이 한 달 봉급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세로 내고 강남 대형평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이런 인물의 신상을 터니 숱한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젊은 세대는 그 가운데서도 희망제작소의 무급 인턴사원 착취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장면이야말로 진보꼰대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희망제작소는 6개월간 무급 인턴사원제를 실시했는데 이에 대한 비판이 일자 “경쟁률이 10:1을 넘고, 젊은이들에게 큰 경력이 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참 편리한 사고가 아닐 수 없다. 박원순은 실제로 자신의 편의에 따라 진보와 보수를 넘나드는 행태를 줄곧 보여줬다. 만약 그게 문제될 것이 없으면 다른 대기업 역시 똑같이 카피한들 누가 비판할 것인가?

 

이렇게 말만 번질 할 뿐 진보꼰대의 본질은 그들이 비판하던 구시대의 인물들과 결코 다르지 않다. 이들이 한국사회에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 젊은 세대의 피해도 계속될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의 위선이 문제되지 않는 것은 386세대가 속물화된 것과 연관이 깊다. 그들이 한국사회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우리사회는 도덕적으로 하향평준화 되고 있다. 언제부턴가 자식 교육문제를 위해서라면 비싼 등록금 내는 귀족학교를 보내거나 조기유학을 보내도 그게 무슨 문제냐는 얘기가 되돌아온다. 불과 십 여 년 전만 해도 큰일 났을법한 문제가 이제 모두 무사 패스다. 앞으로 5년에서 10년 후 386세대 자식들의 병역 문제가 불거질 때쯤이면 또 어떤 광경이 펼쳐질지 눈앞에 선하다. 성인이 된 이상 국적은 스스로 선택할 문제라는 둥, 자식의 앞날을 위한 부모의 어쩔 수 없는 심정이라는 둥 별 말 같지 않은 소리가 정당성을 얻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 도덕적 비판은 오로지 남들에게 들이대는 잣대일 뿐 자신에게 적용돼서는 안 되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지금 박원순을 추대하는 자칭 진보주의자들은 시대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 지금 이 시대에 늙은 수컷들은 그 자체로 혐오의 대상이다. 한나라당이 당내 유력대권주자로 여성후보가 있음에도 다시 나경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운 것은 의미심장하다. 이번 선거는 진부한 진보꼰대와 참신한 보수여성 간의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이다. 만일 이번 선거가 보수진영의 승리로 결론난다면 진보진영은 정신 좀 단단히 차려야 한다. 촌스러운 행태만 반복하면서도 젊은 놈들은 무조건 집토끼로 인식하는 행태부터 뜯어 고쳐야 할 것이다. 젊은 세대가 진보진영을 외면하는 것은 무엇보다 그들 내부의 진부함에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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