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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2년차... 그리고 지나간 어버이날....
게시물ID : wedlock_16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콩☆
추천 : 11
조회수 : 940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5/09 01:09:21
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유부징어입니다~~ 모바일이라 오타가있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용^^

오늘은 말이죠 참 힘든 하루였던거같네요....

결혼전 저는 남들이 볼때 아마 효자였을거 같아요

알바시절부터 직장생활중에도 적은 돈이지만 항상 부모님께 용돈이나 생활비를 드렸었지요

기념일이나 다른 경조사나 어머님이 몸이 좋지않아 병원에 자주 드나드실때도 적잖은 목돈을 드리곤 했답니다...

결혼또한 양가집안에서 단 일원도 받지않고(예식장 식대제외하구요... 축의금 안받았기에)

집과 차를 사거나 혼수 이런것도 전부 저희가 다 했거든요.

암튼 서론이 길어졌는데,

오늘 어버이날이였죠 아니 어제네요 이젠.

오전에 볼일이있어서 나가는김에 본가에 전화를 드렸는데 어머니께서 받자마자 다운된목소리로

우ㅔㄴ일이냐고 하시네요 

그래서 어버이날이기도하고 안부겸 전화드렸다니 대뜸 안오냐 하시길래(저는 울산 본가는 부산)

일때문에 잠시나왔기도하고 어버이날은 여태 안부만 묻지않았냐고 제가말했어요
(사실 다른경조사는 다챙겨도 어버이날은 그냥 안부만 물어왔습니다... 결혼전엔 카네이션이나 작은 꽃같은 선물은 했지요)

그러니 시큰둥 하시면서 알았다고 일보고 들어가라 하시길래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싸~한 기분에 와이프에게 본가에 전화한번해보라고 엄마가 좀 삐진거같으니까 자기도 통화한번해봐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잠시후 전화가오네요 와이프에게...

오ㅏ이프가 원래 마음이 여린사람인데 서럽게울면서 저에게

저랑 통화하고 잠시 화장실다녀온사이에 부재중 전화한통과 문자가 와있더라고

그ㄴ데 문자내용이 너무 무서웠다고 하네요

무ㄴ자내용인 즉슨 너네 나 개무시하냐? 정도만 말하겠습니다.

사실 일요일이고 갈수도있었지만 와이프가 현재 임신중인데 얼마전에

지ㄹ 안쪽에 혹이있어 제거를 해야한다해서 했는데 혹의 양이 엄청났어요...

처ㅁ엔 한두개인줄을았는데 일곱개... 게다가 크기도 엄지손가락 한두마디 되는것들도 있었어요...

의사쌤도 이렇게많고 큰걸 제거해본적은 처음이라고....

아ㅁ튼 이사실은 걱정할까봐 말씀을 안드렸는데 말을 할껄 후회가 되기도하고....

당시에 저도 너무 화가나서 아버지께전화드려 오히려 화풀이를 해버린거같네요...

아버지께 아버지도 내가 어릴때 부모님께 그렇게 잘했냐며 어버이날이고 다 챙겼냐며...

나는 자라면서 그런거 못보고 자랐다고 그래도 나는 적어도 도리를 다하려고 노력은 하지 안냐며...

아버지께서 저한테 미안하다하시네요... 그말에 저는 너무 가슴이아팠습니다...

아버지께 저도 사과를하고 아버지께서 어머니와 이야기를 해보신다하셨지만

제가 해결을 해보려 본가에 전화를하니 이미 저는 수신가부가 되어있네요.

어머니께서 아프신지 오래되어 정말 본인밖에 모르시는 분아 되어버렸지만...

아프니까하며 이해하고 살아가는데... 정말정말 가끔은 너무 화가나고 그럴때가있네요...

어머니께는 제 속마음은커녕 큰언성한번도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그런지 제맘속엔 응어리가 너무너무 커져있구요....

그냥 답답함에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글을 적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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