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사진) 당선인이 어버이날인 8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최 당선인은 자신의 '정치적 아버지'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에게도 인사를 드렸다. 최 당선인이 4·13 총선 이후 처음으로 이날 봉하마을을 찾은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2009년 5월 23일)를 불과 보름여 앞둔 그 해 어버이날, 최 당선인이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노 전 대통령을 뵈었기 때문이다.
부산 '친노'(친노무현)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최 당선인은 앞으로 '친노'라는 단어 앞에서 더욱 당당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 당선인은 "친노·비노 구분하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 그러나 굳이 구분한다면 앞으로 친노의 진면목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가 강조하는 친노는 과거의 '막말', '패권주의' 등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새로운 정치적 상징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노라고 불리는 정치인들이 워낙 많다보니 그동안 꼭 좋은 이미지로만 비치지 않았다"며 "노 전 대통령께서 항상 강조했던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되도록 노력하고, 국민들께는 친근하고 실력있는 정치인으로 보이도록 친노들이 앞장서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특히 '막말' 문제 같은 점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였던 측면을 불식시키고 '품격있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친노의 좋은 이미지를 극대화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