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당신을 향한 그리움에
오래된 편지를 밤새 들춰보지 않습니다.
이젠 당신과 함께 나눴던 추억에
눈시울이 젖어들지 않습니다.
이젠 당신이 돌아올까 노을지는 길목에
하염없이 기다리며 지나는 인파에 묻혀 시간을 보내지도 않습니다.
이젠 당신을 그리워 하지도.. 기다리지도..사랑하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
시간이란건 절대 변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모든걸 변하게 만드는군요.
하지만 당신과 함께 했던 순간부터 아팠던 시간을 지나..
그저 담담하게 변해버린 지금 이순간까지도
여전히 변하지 않고 남아있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그래도 당신과 만나서 참 다행이었다는 것입니다.
이것 한가지는 과거에도..지금도..그리고 앞으로도... ...
영원히 변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