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이 멋있습니다.
액션도 멋있습니다.(강약중간약은 좀 없습니다)
배우들도 멋있구요
많은 스토리를 축약하다보니 시간이 좀 깁니다만 최대한 빼먹는거 없이 노력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저도 마찬가지지만
기대하는 바가 달랐기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감독과 제작자에대한 기대도 컸으니깐요.
엄청난 영상(이건 백점), 액션(이것도 백점) 덧붙여 스토리(이것도 뭐 나름 평균이상), 그리고 캐릭터죠.
문제는 캐릭터에요.
슈퍼맨은 지나치게 알려진 캐릭터에요. 슈퍼맨을 모르는 사람이 과연 있는 지 모르겠네요.
빨간망토와 파란쫄쫄이, 빨간팬티와 더불어 초인적인 힘, 정체를 밝히지않는 히어로, 지구를 구하는 희생정신, 그리고 약점, 여자친구..
슈퍼맨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죠.
슈퍼맨에게서 빨간팬티를 빼앗았으니 캐릭터도 다양한 면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저같은 사람들에겐 지나치게 뻔한 슈퍼맨이었고
슈퍼맨은 슈퍼맨이니 가장 슈퍼맨다운 캐릭터를 보여달라는 사람들에게선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끙..
전 슈퍼맨은 둘째치고 히로인, 악당 너무다 평면적인 것 같아요.
히로인이 정의로운 퓰리처기자가 아니라 3류잡지 기자였다면 용기있는 여자가 아니라 비겁하지만 재치있는 여자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들구요. 뭐 이거야 제 취향 ㅋㅋ
악당도 좀더 기회를 줄 수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기회란게 뭐 그런거 용서하지 않겠다 어쩌고 외치면서 계곡아래로 떨어지는데 기억을 잃고 지구인가족과 어울려 살게 되고 마음을 배우고 다음편에는 조력자로 등장 뭐 이딴거요.. 촌스러운가요 ㅋㅋ) 조드장군이 지킬 종족이 없다고 외치는 데 눈물이 나면서 슈퍼맨이 죽일 놈같더라구요
그런데 만약 지나치게 오리지널을 해치는 영화였다면 지금보다 반응들이 더 나빴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아무튼 괜찮은 액션물입니다. 화면이 멋집니다. 특별한 기대없이 보시면 재밌을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팬티파신가요 노팬티파이신가요? 저는 팬티파입니다... 팬티 왜 뺀거죠 ;ㅁ; 그 쪽으로 자꾸 시선이 시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