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개봉하는 <곡성>이라는 영화를 기대하시는 분들을위해서 이 영화에 대한 약간의 궁금증이나 기대치를 조금이나마 충족시켜드리고자 쓴 스포일러를 배제한 관람 후기입니다.
1. 기본적인 스토리는 네이버 영화에 올라온 시놉시스로 요약이 가능하지만 영화 스토리의 특성상 시놉시스 이외의 스토리는 아예 모르고 보셔야 합니다 조그마한 스포일러 하나도 영화의 재미를 아주 망칠 수 있으니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신 분들은 스포일러 노출에 유의하세요.
2. 영화의 제목은 상을 당했을 때 내는 곡소리라는 뜻의 곡성(哭聲)입니다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지역은 실제 존재하는 행정구역인 전남 곡성(谷城)입니다.
3.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공포영화의 외향을 하고 있지만 시골 주민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실감나게 묘사하며 때때로 웃음도 유발합니다 하지만 극이 점점 진행되면서 영화는 예측이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이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는 관객에게 극도의 스릴과 공포를 안겨주며 감독의 의도적인 장르의 비틀기와 역발상으로 이제껏 누구도보지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영화를 만들어냅니다.
4. 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지독하면서도 무시무시합니다 주인공역의 곽도원의 연기도 정말로 대단하지만 조연으로 등장하는 천우희, 황정민, 일본배우 쿠니무라 준, 그 외의 등장하는 조연배우들의 엄청나고 지독한 열연은 보는 이로 하여금 어느 순간 숨을 쉬는 것조차 잊게 만듭니다.
5. 15세 관람가로 책정이 되어서 많이 실망했다는 분들이 많은데 걱정하시는 부분들은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전혀 꿀리지 않습니다 엑소시스트나 악마를 보았다 같은 영화에 많이 꿀리지 않는 15세라고 해야하나요.
6. 마지막으로 직접 본 입장에서 보기에 약간 호불호가 갈릴만한 영화이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봐왔던 한국 영화중에 가장 강렬하고 스릴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