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라고 말한다.
근데 지금의 정치인을 바라볼 때는, 몇 십년전의 모습을 볼 필요도 없다.
단지, 그가 과거의 특정 이슈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대응했는지,
사회의 소외된 을과 함께 울어줬는지, 혹은 갑의 옆에 서있었는지를 보면된다.
한편, 정치인은 과거에 어떤 정치인과 함께 있었는지를 보면 그가 어떤 정치를 행할 지 알 수 있다.
계파정치를 굉장히 싫어하지만, 계파정치의 이로움은 어떤 정치인이 어떤 보스와 함께 했는지를 알게한다는 점이다. (꿈보다 해몽)
김ㅎㄱ계 사람들이 과연 김ㅎㄱ이 폭삭 망해버린 상황에서, 개과천선해서 제대로 정치를 할까?
난 그렇지 않다고 본다.
과거 보스에게 배운 정치를 미래에도 같은 방식으로 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왜 많은 이들이 노무현과 함께 했던 사람들에 열광할까?
노무현과 함께 했기 때문에 같은 시대정신을 공유했고, 그의 정치적 스탠스를 지금까지 갖고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예상되고 기대된다.
노무현 대통령을 잃은 것은 참으로 애통하고 가슴아픈 일이지만,
그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남기고 간 것에 정말로 고맙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