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는 사단설을 이야기하며
'무수오지심 비인야' - 부끄러움을 모르면 사람이 아니며..
'수오지심 의지단야' -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옳음의 극치이다.
라고 했는데,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사실 수치심을 느끼는 것은 훌륭한 사람의 특징은 아니다. 나쁜 짓을 했을 때 느끼는 것이 수치심이라면 그전에 나쁜짓이라면 하지 말았어야 한다
-수치심을 느끼지 않으려면, 어떤 경우든 수치스러운 짓은 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수치심을 느끼는 것은 하찮은 사람의 특징이다.'
라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치심을 느끼는 것은 하찮은 사람이라 했으니, 그 수치심조차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하찮은 사람보다도 못한 = 인간이 아니다 라고 한 맹자의 사유와도 그 궤를 함께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
인간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