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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프의 응가
게시물ID : poop_121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쟈오
추천 : 1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9/06 03: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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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프의 개

유명한 실험입니다.

밥을 줄때 종소리를 들려주면
나중에 종소리만 울려도 밥주는지 알고 침을 흘린다.

라는거죠.


저는 유사하게 조건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고향집에 20년동안 살았을때,
저희집에는 약속이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만날수 없으니, 아침은 모든 가족이 꼭 같이 먹는다.'

그래서 아침에는 모두 기상해서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헬투더헬이였습니다. 화장실은 하나였구요.
저는 늦게 일어났기 때문에 아버지가 화장실에서 나와야만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근데 아버지는 화장실에서 큰일을 10여분동안 보면서 담배를 피셨습니다.
아버지 뒤에 들어가면 전 당연히 담배 냄새를 맡았구요.
저는 언제나 모닝똥 이브닝똥, 적어도 하루에 한번이상은 똥을 싸는 똥쟁이였음으로
그 담배 냄새를 맡으며 매일 모닝똥을 누었습니다.

고향에 살때는 정말로 집-학교-학원 굴레에서 살았는데, 마을에서만 왔다갔다. 정말로 걸어서 10분거리만 다녔고 
밖에 잘 돌아다니지도 않았기에 담배냄새라고는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들에게서만 맡을수 있었습니다.
매일 모닝똥도 싸서 쾌적한 장을 상시 유지했구요.

그런데 성인이 되어 대학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불규칙적인 생활과함께 모닝똥을 놓치게 됩니다. (물론 그래도 일일일똥은...)
그리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담배냄새만 맡으면!
배가 아파요!
화장실에 가고 싶어요!

....
조건화가 되어 버린겁니다.

하...

정말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근처 사람에게서 담배냄새가 난다 

그러면 배가 요동칩니다.

화장실에 달려가면 촉촉한 염소똥입니다. 길고 긴 평상시에 누는 멀쩡한 똥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제가 속이 안좋았던것도 아닙니다. 담배 냄새만 맡으면 그래요.
담배냄새만 맡으면 장이 

화장실이냐? 그럼 항문을 열어야지!

라고 하면서 그냥 스스로를 놓아버리는 느낌입니다 ㅠ... 
참을수 없어요.
참을려고 하면 안색이 창백해지고 초조해 지고 식은땀이 나고 ㅠㅠㅠ....

여기서 더 나쁜건
저는 엄청나게 냄새를 잘 맡는다는 겁니다.
어느정도냐면요.
그사람이 어제 저녁에 뭘 먹었는지 맞춰요...
당연히 오후에 만나면 점심 뭐 먹었는지 맞추구요 ㅠㅠ..
옷에 밴 냄새.... 그런거 엄청 예민하다는거에요.

어제 먹은 음식은 바로 옆에 있으면 맡고
바로 직전에 뭐 먹었는지는 1m 정도 떨어져 있으면 바로 아는 정도 ㅠㅠ...

장이 비어져 있으면 담배냄새를 맡아도 괜찮은데 ㅠㅠ...하...

이러다 보니 담배피는 사람들 옆에 가면 저절로 미간이 찌푸려져요. 항문에 힘준다구요 .
사람들은 별꼴이라고 하구요.
제가 냄새난다고 오지 마라고 하면
유난 떤다고 해요.
근데 장이 풀리는걸요 ㅠㅠ...

그래서 밖에 나갈때, 사람들 만날때 똥을 억지로 누고 갈 정도에요. 그래도....이게 안될때는...
정말로 ㅠㅠㅠㅠ....


이거 어찌하면 좋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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