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이 미국에서 먼저 테이프를 끊었다. 4년 6개월의 긴 여정이 종착점에 도달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 정치권은 13일에도 비준안 처리를 위한 논의에 돌입했으나, 이견 차를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여당은 미국 의회가 비준한 만큼 우리도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자는 입장이고, 야당은 10+2 재재협상안에 대한 합의를 거쳐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미FTA 문제는 어제 오늘 얘기된 것도 아니고 4년 6개월이란 긴 시간을 끌어왔고, 미 의회에서도 전격적으로 통과가 되었는데 우리 국회에서만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모양새가 볼 쌍 사납다. 여야의원들은 어떻게든 슬기롭게 협의하여 비준 안을 통과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