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토니 벨랑제 IFJ 사무총장은 SNS에 “윤석열 대통령은 보도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며, 언론인들을 은폐로 위한 구실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국제기자연맹은 전 세계 140개국 60만명이 넘는 기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언론단체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첫 보도한 MBC를 겨누며 ‘손보겠다’는 속내를 노골화하는 시점에 언론 자유 침해를 우려하는 IFJ 입장이 나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지난 26일 비속어 보도 경위를 해명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MBC 사장실에 보냈고 28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MBC를 항의 방문해 ‘MBC 민영화’를 꺼냈다. 29일에는 MBC가 의도성이 담긴 자막을 달아 윤 대통령의 명예와 국격을 훼손했다며 박성제 사장과 박성호 보도국장, 디지털뉴스국장, 취재기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