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거의 당분간 놓고 봤을 때 최고점을 찍은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좋은 무대였어요.
직접 가서 보신 분 들은 얼마나 좋았을까..
개인적으로는 서문탁, 김연우찡 둘의 무대가 조금... 기대 이하였고, 다른 분들은 뭐.. 어휴 ㅋㅋ
이영현은 듣는 사람의 귀에 구겨 쑤셔 넣는듯한 노래인데 그 안에 오만 감정이 다 들어있어서 결국엔
감정이입이 되고 말게 만드는 반강제적 보컬인듯 ㅋㅋ
윤하는 숨소리 하나도, 목소리를 뽑아내다 소절이 끝날때 호흡을 거둬가는 소리 마저도 음악으로 듣게
만드는 아주 치밀한 창법이 일품이네요.. 완벽한 보컬 <-요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가 아닐까..
자신의 정확한 음역대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그 안에서 최대한 극적인 효과가 나게끔 조절하는 음 높낮이,
볼륨의 변화를 보고 있으면.. 진짜 무섭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동년배 최강-_-b
후중반에 살짝 박자를 끌었다가 부르는 부분도 실수였나 계산이었나 헷갈릴 정도입니다.
(실수였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기막히게 아무렇지 않게 커버한게 아니었나..)
개인적으로 오늘 최고의 공연이라고 생각되는건 정엽인데.. 너무 허무하게 하위권...- _-
앞에 김치전 부쳐놓고 먹으며 티비를 보는데도.. 듣는 내내 길쭉한 잔에 넘실넘실하게 채운 황금색 샴페인이
계속 떠오르게 만드는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무대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은...ㅠ
정엽은 개인적으로 나가수 무대에서는 고점을 받기엔 어려운 스타일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