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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펌] 약자가 강자를 멸종시킨 북미 육식 동물의 역사
게시물ID : animal_121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헨리죠지
추천 : 10
조회수 : 997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03/23 12:23:11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GCIRQ





아래 역대 최강의 육식 동물들 게시물 항목에서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23916493&bbsId=G005&searchKey=subjectNcontent&itemId=145&sortKey=depth&searchValue=%EC%9C%A1%EC%8B%9D%EB%8F%99%EB%AC%BC&pageIndex=1)


왜 저렇게 강한 놈들이 지금의 상대적으로 허약한 육식동물들을 제압하지 못하고 저렇게 멸종되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전 신생대 북아메리카의 식육목 육식 동물들의 행보를 보면 그 이유를 대충 유추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제가 들은 몇 가지 내용들을 조합해 게시물을 올립니다.




1. 암피키온


amphicyon_ingens_by_viergacht-d39w0vp.png

amphicyoningenssize.jpg

제일 먼저 나오는게 이 암피키온입니다.


베어독(Bear-dog)이라는 별명으로 우리식으로 해석하면 <곰개>라고도 불리우는 놈인데, 그 이름대로 곰이나 개같은 식육목 육식 동물들의 각각의 장점이 가장 이상적으로 조합되어 가장 완벽한 포유류 식육목 육식동물이라고도 추앙받는 놈이지요.


형태학적으로 곰과 개 모두와 유사한데 종류 중 가장 큰 개체는 곰 보다는 개를 더 닮았습니다.


800px-Amphicyon_ingens.jpg


암피키온 인겐스(Amphicyon ingens)라는 암피키온과 전체에서 최대 종의 경우 추정 질량 600kg에 달합니다.


2060만년 전~ 9백만년 전 까지, 약 1160만년 동안 생존했습니다.




2. 에피키온


fig-3.jpg

epicyonhaydeni.png

작은 건 일반 늑대, 큰 놈이 에피키온입니다.


암피키온의 시대에 이어 살았던 최대의 개과 동물로 몸무게만 170kg으로 추정됩니다.


거의 사자나 호랑이 대형종의 크기와 비슷한 개란 말이죠.


이들이 암피키온을 멸종시킨 동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동시기 식육목 역사상 손꼽히는 스펙을 지닌 맹수 암피키온과의 먹이 경쟁에서 암피키온에 비해 떨어지는 신체 스펙을 환경 적응력과 집단 사냥으로 커버해 결국 암피키온을 밀어내고 당대 최정상의 포식자가 되었다는 거지요.


하지만 후에 자신들보다 신체 스펙은 떨어지지만 더 높은 적응력을 갖춘 늑대에게 먹이경쟁에서 패배해 멸종되고 맙니다.




3. 다이어 울프


138034056992811.jpg

index.jpg

  왼쪽 : 북아메리카에서 기원했다고 가정했을 시의 복원도.

 오른쪽 : 남아메리카에서 기원했다고 가정했을 시의 복원도.


여러 늑대 종류 중 가장 컸다고 하는 종으로 70~80kg 이상, 최대 110kg 이상으로도 추정되고 있는 놈입니다.


하지만 학자들에 따라 근연종이긴 하지만 직접 늑대의 종에 속하지 않은 별개의 종으로 보기도 합니다.


이 동물이 왜 멸종되었는지는 지금도 미스터리로 남아있고,

학계에서는 현생 늑대와의 먹이 경쟁에서 밀렸다든가 인간에 의해 멸종됐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4. 늑대


c0026408_4b7ccbdd4142d.jpg

우리가 아는 현재의 그 늑대입니다.


위의 고대 맹수들과는 체격과 스펙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지만,

높은 지능과 집단 사냥능력, 그리고 최강의 적응력으로 지금도 번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경쟁자 코요테에게 밀리고 있는데...




5, 코요테


400px-Coyote_by_Rebecca_Richardson.jpg

코요테는 개과의 동물로 북아메리카의 평원에 서식하고 있고,

몸집은 여우보다 크고 늑대보다 작습니다.


분포 지역은 원래 미국 서남부와 멕시코의 건조한 지역 정도였지만,

점차 넓어져 현재는 북쪽으로는 알래스카와 캐나다, 남쪽으로는 파나마까지 이릅니다.


인간의 거주반경이 늘어나자 오히려 코요테의 서식지역도 크게 늘어났는데 원래 미국 동부는 유럽인들의 개척 이전에는 늑대가 번성하던 곳이었지만, 사람들이 이주하면서 늑대의 개체 수가 급감하고 그 빈 자리를 코요테가 채우고 있다고 합니다.


늑대의 생태학적 위치를 코요테가 대신하고 번성하게 된 것이죠.


왜 이렇게 되었는지 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코요테의 뛰어난 환경 적응력에 있다고 합니다.


오하이오주 주립 대학의 야생 동물 생태학자들이 부도심과 도심지역에 사는 코요테들에 관해 연구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이들은 2000~2007년 까지 시카고 도심에서 번식하는 코요테 무리를 연구했는데, 코요테들은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에서 살면서도 사람들의 눈을 피했고 도심 생활에 완벽히 적응했다는 거죠.


외곽에 사는 코요테보다 평균수명도 더 길었고, 또한 공업지역에서 공원에 이르는 다양한 도시 구역에서 서식하고 있다네요.


연구자들은 '시카고 광역시' 내에 2,000마리 이상의 코요테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다른 대도시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워싱턴 D.C의 록 크릭 공원 (Rock Creek Park)에서는 코요테가 굴을 파고 새끼를 키우며 로드킬당한 동물 사체를 먹고 설치류를 사냥해 생활한다고 합니다.



사실 늑대가 코요테보다 더 크고 강하고 늑대도 코요테에 위험 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늑대가 코요테 개체를 만나면 일방적으로 학살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요테가 점점 더 늘어나는 중에 있습니다.


사실 위와 달리 이건 인간이 개입해 일어난 결과라 자연적으로 늑대가 코요테한테 도태되었다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렵지만,


인간도 하나의 자연요소로 본다면 코요테는 늑대보다 그 자연요소에 더 잘 적응했다고 말 할 수는 있겠지요.




보는 바와 같이 북아메리카의 주요 육식동물들의 계보를 보면,


덩치나 힘, 개체당 전투력을 따지면 암피키온 > 에피키온 > 다이어 울프 > 늑대 > 코요테 지만,

실제론 더 약한 동물이 강한 동물들을 멸종시키며 진화해 왔습니다.


그야말로 강한 놈이 살아 남는 게 아니라 살아 남는 놈이 강한 것이고

강한 자가 아닌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자연생태계의 대전제를 충실히 증명한 사례입니다.









출처 : 루리웹 아서 브라운 님(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23917978&bbsId=G005&searchKey=subjectNcontent&itemId=145&sortKey=depth&searchValue=%25EA%25B3%25A0%25EB%258C%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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