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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끼는 삶의 여유
게시물ID : wedlock_16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빠는이과장
추천 : 0
조회수 : 6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10 11:45:55
20대 초반에 꼭 성공하겠다며 회사에서 살다시피 하며, 직원들과 소주하는 자리 이외에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일년에 몇번 되지 않았고.,
 
일했던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 괴로워, 더 회사에 집중하며, 가정에 소흘했고...
노력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스스로 체험하고서야 열정이 떠난 자리를 좌절이 차고 앉았었네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젊은 혈기에 이런 삶을 살아갈 자신이 없어, 못난 생각도 했다가
누구보다도 내 편에 서있어준 아내가 늘어진 등짝을 곧게 세워주었네요
 
결혼 이후로 편하게 돈 만원 써보지 못하고, 늘 대출로 연명(?)하고 있지만
퇴근후 아내와 그리고 좋아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술한잔은 달달하기만 합니다
 
주변의 잘나가는(?) 사람과 스스로를 비교하다보면 내가 누릴 수 있는 그 어떤 여유도 알아차리기 힘들겠죠?
 
우리들 가계가 팍팍할지언정 우리들 삶만은 달달하게 살아갑시다
돈이 없는거지 가오(?)가 없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ㅎㅎㅎ
 
비가 주적주적 내리니 아침부터 감상적이게 됩니다
여러방면으로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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