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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너무 기계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게시물ID : diet_93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미이모
추천 : 18
조회수 : 66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5/10 1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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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틀에서 섭취한 칼로리, 영양 밸런스, 소비하는 칼로리, 운동량 뭐 이런 것들의 플러스 마이너스 총합으로 체중이 늘고 주는 것이 결정되는 것은 맞지요.
거시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미시적으로 따지고 들자면 인체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을 겁니다.

지난 주에 일주일에 무려 3번이나 운동 후 회식을 거하게 했고, 일요일에는 무려, 운동도 빼먹고 하루 종일 잠만 잤습니다.
운동량? 평소에 비해서 더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번 달은 대회 준비때문에 워낙 운동량을 늘려놓은 터라 더이상 늘일 수도 없을 만큼 운동했습니다.
지난 주 마지막 렛슨 시간에는 머리가 핑 돌아서 도저히 제대로 뛸 수가 없어서 렛슨을 제대로 못 받을 정도였으니까요.
일요일에는 도저히 몸이 움직이지 않아서 정말 하루종일 잠만 자야했을 정도로....
회식? 한번 회식 할 때 평소 1주일치 칼로리를 한번에 다 먹어치웠을 겁니다.
매운 오돌뼈볶음, 치킨, 골뱅이 소면, 돈까스, 보들보들 족발, 불족발, 쟁반 막국수, 파전, 김치전에 사이다....
금기식품이란 금기식품은 다 먹어치웠다지요.

충분한 휴식과 운동량에 걸맞는 충분한 칼로리 섭취는 오히려 몸을 슬림하게 합니다.
적게 먹고 운동하던 때는 그냥 유지만 하던 원피스 핏이 
이렇게 미친듯이 먹고 미친듯이 운동하고 하루를 푹 쉬어주었더니, 갑자기 헐렁해졌습니다.
거울로 보는 모습도 확연히 달라져있습니다.

평소에 절제했던 음식과 생활에 한번쯤의 일탈이 그렇게 크게 우리를 망가뜨리지 않습니다.
다만, 그 자괴감에 여태까지의 좋은 습관을 완전히 망가뜨리지만 않으면 되는 겁니다.

여러분...
우리 몸이 돌아가는 메커니즘은 기계처럼 계산적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적절히 먹어주는 것에 대해 겁먹고 피하지 맙시다.
대신 미친 듯이 움직이고 일하고 운동하는 것도 피하지 맙시다.

날씬한 몸만 인생의 즐거움이 아닙니다.
먹고 일하고 어울리고 성취하는 기쁨과의 균형을 생각합니다.
몸은 그에 따라 반응할 겁니다.
하루이틀의 미시적인 변화에 전전긍긍하지 마시고 길게 거시적으로 어떤 방향성을 갖게 될지에 좀더 관심을 가져주세요.
몸도 마음도 긍정적인 변화를 맛보게 될 겁니다.

요즘 들어 안타까운 상담사연들이 많이 보여서 오지랍 떠는 글 하나 끄적이고 도망갑니다.
오늘도 렛슨 두 타임 뛰고 죽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저는 이만 출발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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