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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29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민48시간★
추천 : 7
조회수 : 238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5/10 20:54:22
남친이랑 싸웠어요.
올 가을에 결혼 하기로 하고 동거한지 곧 3년 되어가는데
최근들어 제 짜증이 늘고 오빠의 술자리가 늘고 싸움이 늘고
데이트가 줄고 나들이가 줄고..
참 모든것이 불만이었네요.
사업 준비중인 남친과 국시 준비중인 저 ..
학원가서 연습하랴 집안일 하랴 누우면 밤 늦은시간
잠자기엔 아깝고 억지로 휴대폰이나 보다가 잠들고
불금 불토 없어진지 오래. 오빠는
동업자들이랑 일주일에 대여섯번 술자리 갖고 들어오면
자고 아침에 나가고.. 친구들은 여행에 데이트에
문화생활 다하는데 말해도 소용없고
그럼 그만하자는 말은 제 입에 붙었고
참다 못한 오빠는 그말에 지쳤다며 그냥 가라더라고요.
나도 너 때문에 안되는거 많다고..
동업하는 동생들이 낚시 가자고 해도 너 때문에
못가고 술도 너 때문에 못마셨다고요.
술 마시지 말란적도 없고 너무 도가 지나치면 한번씩
말한것 뿐인데 꼭 저때문에 일안된다는 듯이..
머리아프니 갈거면 가고 아님 옆방가서 자라더라고요.
저도 사람인지라 3년동안 보낸시간이 한순간에 정리가
안되네요. 그렇게 혼자 멀뚱히 앉아있다가 잠들었고
인기척에 눈떳는데 바닥에서 자는 저는 신경도 안쓰네요.
그렇게 날 밝길 기다리다가 준비하고 학원에 갔고
집에 와보니 나가고 없네요.
연락도 없고 너 때문이라는 말 굉장히 상처받고..
갈거면 부모님께 똑바로 말씀드리래요.
니가 나 버리고 간거라고 그동안 제가 아우성치던건
보이지도 않았나봐요.
나가면 나간다고 장봐왔는데 없으면 당황스럽다고
말하라고 하는데 일도 못하게 한다고 하네요.
같이 사는 사람 맞는건지..
제가 스트레스만 주고 바가지만 긁는다네요.
어제 싸우기 전까지만 해도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는데
한순간이네요~
연락도 없고 집에도 안오네요. 복잡합니다.
지친오빠도 맘정리 한거같고 남자들은 뭐든 쉽네요.
전 아직도 정리도 결정도 못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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