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하고 예쁜딸하나를 낳은 30대 유부징어예요
너무 답답한마음에 여기에 글을올려봐요.모바일로 적는거라 두서없어도 양해바래요
양가 노후준비도 다 되어있으시고 특별히 양가에 돈들어갈 일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저희 어머니께서 간간히 아프셨어요.
제가 어렸을적 어머니는 복강경?? 으로 담석수술을 하신걸로 알고 있어요.
그 후에 비형간염이 활성화되서 병원에서도 조심하라고 간수치가 높아 얼마 못살수도 있다라고
하셨었죠. 6남매중 장남한테 시집와서 딸만 둘낳고 담석수술인지? 뭔지 때문에 더이상 자식도 못낳으셔요
장남집에 시집와서 딸만둘이라고 시댁에서 엄청 구박받으셨고 시집살이가 매우 힘드셨어서 정말 명절때고 언제고 우리 시집가면
어짜피 하게될거라고 음식하나 설거지한번을 안시키신 우리 엄마세요..그리고 비형바이러스활성화 후에 정말 엄청난 식단개선과 노력으로 (생선섭취. 간 싱겁게. 모든 유기농 하다못해 아예 텃밭을 사서 직접재배해서 드심) 5년정도 밖에 못살수도 있다고 한게 10년이 지났고 심지어 활동성 바이러스가 정상화 되었고 항생체만 생기면 된다고 하셨어요.여기까지는 참 좋아요. 하지만 그 과정은 정말 힘들었지요. 저희자식들이요? 아니요. 엄마가요....ㅜㅜ엄마는 교회와 병원 한의원등등을 엄청나게 다니셨어요. 저희한테는 사실 기댈것도 없고 매일 속만썩이는 자식들이였지요.. 짐을 안씌우시려고 표현도 그닥 안하셨어요. 이제 와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사이비 한의원...?이런데도 많이 다니셨드라구요 지금도 일반한의원 2군데와 면역주사라고 있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맞는 곳 한군데는 매주마다. 서울대학병원에 꾸준한 정기검진 다니고 계세요. 근데 간수치는 좋아졌는데.. 담석이 재발했데요.. 엄마는 무서우신거죠.. 심적으로도 많이 약해지시고ㅜㅜ 심지어 딸 둘다 시집가서 아빠와엄마 단두분이셔요. (하지만 엄마가 바쁘시면 바빴지 허전해하거나 그러시진 않으세요. 교회활동과 언니가 워낙가까이 살아서 조카들 봐주느라 바쁘시고 운동도 다니시고 그러세요. )담석이 재발하고 나이도 60대 다되가시고 마음이 좀 약해지셨을텐데 (늘 건강에 주의하시느라 힘드셨을거예요)아는 할머니?께서 연락이 우연히 오셨대요 대충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엄마가 자기 아프다 했더니 자기 애기때부터 다니던 한의원이 있다 같이 가보자 해서 가셨대요 성동구? 마장동? 이쪽에 있는 동*참치이름을 가진 한의원이고 뭐 삼대째 한의원을 한대나 어쩐대나다 좋아요. 낫기만 한다면 전 제 간이식조차 생각해봤지만 우린안된데요..ㅜㅜ 근데 의사가 8~90대 되보이는 진짜 노인이시래요 한약2첩을 백만원이나 주시고 지어오셨는데 ..어짜피 약사드실 능력 충분히 되시고 건강할 수만 있다면 그거먹고 낫기만야 한다면야 제가 사비털어서라도 지어드릴수 있는데. 거기서 그랬대요 2달이면 낫는다고 낫게해준다고....간염도 고쳤다고 그랬나?? 그랬대요 . 솔직히 말도안된다는거 알아요.근데요 그게 아픈사람한텐 안통해요.. 진짜 막 밖에서 몇십만원에 파는 효능도 검증안되는 약이 생각보다 잘팔리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그만큼 간절하신거죠. 저역시 비록 사실무근이여도 먹고 조금이라도 호전될수만 있다면이라는 생각도 하긴하는데 아무리 봐도 아픈사람붙잡고 2달이면 낫는다는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의심스러운거죠..그리고 성분이뭔지 말해줬다는데 당연히 일반사람은 들어도 뭐가 뭔지 모르죠..그약을 먹어서 낫는다면 좋은데 만약 더 안좋아지거나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어요 엄마가 예전에도 사이비?병원같은데 가서 약지어오고 나중에 그병원 없어지고 한 적있거든요근데 그때 좀 호전이 되셨나봐요 ( 그건 확실치는 않음 단지 본인이 느낌) 그래서 이런것도 해봐도 나쁠것없다고.. 약강요하지 않더라 사람들이 진실되보이더라 라고 하시더라구요..막말로 우리가 약값을 보태준것도 아니고 뭘 알아보고 그런것도 아니고 엄마가 스스로 찾아다니고 우리가 보태준것도 없으면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도 없는거죠.. 그래서 제가 일단 지은 한약은 먹어보고 병원가보자 했더니 시티촬영 이런거를 매번 하면 몸에 좋지않아 1~2년후정도에 해야된대요. 그래서 일단 다음에 한의원갈때 같이 가보기로 했어요.. 제가 어찌해야할까요 일단 한약한개는 제가 뺐어요 성분검사같은거? 해보려구요 일반 병원같은데서는 한의원약같은건 완전 비추하구요..성분검사?이런건 어디서 하는거이며그냥 이대로 방치해도 되는걸까요..너무 사랑하는 우리엄마 효도한번 못했는데 더 약해지실까무서워요.. 시집가서 옆에서 지켜줄수도 없는데..ㅜㅜ 가지말라해도 내가 내돈주고 사방팔방 낫겠다고 이리저리 가는데 너네가 보태준것도 없고 자기 고쳐줄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왜그러냐며 좀 단호하세요.. 틀린말아니구요.....ㅜㅜ......그렇다고 이약저약 성분도 모르는데 드시게 하는게 정말 맞는건지. 제가 뭘 할수있는지 혹시 저 한의원에 대해 아시는 분이 계신지.. 꼬옥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