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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필리버스터에 대해 부모님과 진지하게 대화했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2124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이너]
추천 : 58
조회수 : 3790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2/28 11:11:02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2/28 10:56:42
그리고 좌절했습니다.

아집 덩어리인 엄마는 흥분해서 헛소리 하지 말고 나가란 소리나 해대고,

아버지는 네가 무슨 운동권 애들이냐며, 그런 거에 관심 가지지 말랍니다. 어차피 그런다고 바뀌는 거 없고 우리나라는 늘 그래왔다고.

그놈이 그놈이고 나중에 야당이랑 여당이 바뀌면 서로 또 바껴서 비난하고 그런다고.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네요.

또, 자신들은 60년 가까이를 그리 살아왔기 때문에 생각을 바꿀 생각이 없답니다. <----결국 이겁니다.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 건 자유고 뭐라고 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그걸 남에게 주입시키려고 하지 말라네요.

네가 아무리 그래봤자 이 나라는 안 바뀐다고. 

또, 네가 하는 일이 요새 잘 안 되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거에 더 관심 갖는 거 아니냐고 일침까지 놔주시더군요.

독재미화와 양비론으로 무장된 분들은 아무리 논리적으로 접근해도 소용없습니다. 

자기 주변에 그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한요. 


애초에 소용없을 줄 알았지만 그래도 대화를 시도했다는 것에 의의를 가집니다.


그리고 이 말에는 반박 못하시더군요.

네가 아무리 그래봤자 이 나라는 안 바뀐다고 했을 때,

나 하나로는 안 바뀌겠죠.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이 많아지면 언젠가는 바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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