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좌절했습니다.
아집 덩어리인 엄마는 흥분해서 헛소리 하지 말고 나가란 소리나 해대고,
아버지는 네가 무슨 운동권 애들이냐며, 그런 거에 관심 가지지 말랍니다. 어차피 그런다고 바뀌는 거 없고 우리나라는 늘 그래왔다고.
그놈이 그놈이고 나중에 야당이랑 여당이 바뀌면 서로 또 바껴서 비난하고 그런다고.
또, 자신들은 60년 가까이를 그리 살아왔기 때문에 생각을 바꿀 생각이 없답니다. <----결국 이겁니다.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 건 자유고 뭐라고 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그걸 남에게 주입시키려고 하지 말라네요.
네가 아무리 그래봤자 이 나라는 안 바뀐다고.
또, 네가 하는 일이 요새 잘 안 되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거에 더 관심 갖는 거 아니냐고 일침까지 놔주시더군요.
독재미화와 양비론으로 무장된 분들은 아무리 논리적으로 접근해도 소용없습니다.
자기 주변에 그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한요.
애초에 소용없을 줄 알았지만 그래도 대화를 시도했다는 것에 의의를 가집니다.
그리고 이 말에는 반박 못하시더군요.
네가 아무리 그래봤자 이 나라는 안 바뀐다고 했을 때,
나 하나로는 안 바뀌겠죠.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이 많아지면 언젠가는 바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