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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투더코아의 詐欺 列傳.]8.대도무문(大道無門)
게시물ID : history_121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투더코아
추천 : 7
조회수 : 6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17 14:18:23
투더코아의 詐欺 列傳.
 
http://www.podbbang.com/ch/6526
*노자.한비자(老子.韓非子) 열전.
 
우선 앞이 캄캄하다.
이 노자.한비자열전을 건너뛰고 싶은 욕망에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도대체가 뭘 알아야 글을쓰든 찜을찌든 할것 아니겠는가?
뒤에 좀더 재미있고,또 필자가 잘 아는 이야기를 먼저 다뤄볼까 하는 유혹을 뿌리치기가 너무 힘들었다.
필자는 원래 아는게 없는사람이지만,그나마 사기열전 중에도 제일 자신없는 이야기가 바로
제자백가의 학문과 사상을 논하게 되는 이 장이었다.
 
뭣을 아는게 있어야 어떻게든 이야기를 끌어나갈것이며..또 나름 글이 재미라도 있어야 할것인데
이제 이 장에와서 숨이 턱 하고 막힐정도로 답답해지는 마음에 긴 사설을 늘어놓고야 말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나같이 불학무식한 사람이 뭔 주제로 사기열전을 다시 해석하는 글을 쓰겠다고 마음 먹었을까?
하는 생각에 후회가 될정도로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러나 내가 아니라도 이런 어려운 제자백가 사상을 모두 다 꿰뚫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것인가?
아마도 원래 동양철학을 전공하고 평생 이방면의 공부를 한 학자라도 이 모든걸 다 알고 있지는 못할것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그럴바엔 나라고 이런 이야기를 못할것은 또 무엇이랴?
또한 필자도 수박 겉핥기 식이었지만 나름 동양 고전을 읽은것이 수십권은 되는바이니,
이제와서 생각하면 그저 이러이러한것이 있었다..정도의 이야기는 할수 있을것 같았다.
그래서 이제 어차피 맞을 매를 한번은 맞고 슬쩍 넘어간다는 심정으로 글을 써 보려니와..
독자들은 큰 기대를 하지 마시기 바라는 마음이 앞서는것은 어쩔수가 없다.
 
하긴..이런것을 나만 모르겠는가?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라도 대부분 조각난 파편 하나쯤은 보았을것이며,
또 노.장(老.莊) 의 뱃속까지 들여다 볼만큼 학문이 깊은사람이라면
무식한 필자의 용기를 차라리 가상하다 칭찬할것이니..
이제 두려움을 무릅쓰고 머릿속을 쥐어짜 보려한다.
 
ㅡㅡㅡㅡㅡ대도무문(大道無門)ㅡㅡㅡㅡㅡ
 
노자는 춘추시대 말기 초나라 출생으로 성은 이(李)씨고 이름은 이(耳). 자는 백양(伯陽)시호는 담(聃)이다.
그는 주(周)나라 왕실도서관의 기록관이었다.
그의 행적은 별로 남겨진것이 없으며 글을 읽는 독자들이 굳이 알아야 할 만큼의 일화도 별로 없다.
그가 남긴 저서로 추정되는 도덕경(道德經)이란 책은 도가 학자들의 경전이라 불리울 정도로 깊은 철학과 무위의 크나큰 사상을 담고있다.
 
필자는 그 도덕경이라는 책을 읽은일은 없으나 몇해전 도올 김용옥선생의
"노자와21세기" 라는 도덕경 인터넷 강의56편을 모두 보았다.
나름 관심을 가지고 깊이 생각하며 보고 들었으나..지금 기억에 남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만큼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야기이고 직접 우리생활에 와 닿지 않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생각이 든다.
또 도올선생의 강의를 듣고 도가사상의 그림자라도 잡아볼 요량으로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이 주고받은 편지글을 담고 해설한 책인 "퇴계와 고봉.편지를 쓰다"라는 책을 거금 25000원을 들여 사보기도 했다.
사단칠정이 어쩌고..도가도비상도가 저쩌고..태극도설이니..태극이 무극이니..
이(理)가 발현하고..기(氣)를 타고 움직이고....
책을 읽을때는 털끝만큼 정도는 느끼고 깨우치는 바가 있는듯 했지만 책을 덮고나면
정말로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 절망적인 책이었지만, 그래도 책값의 본전생각에 끈질기게 두세번 반복해 읽었다.
기억에 남는것은 26년의 나이차이와,벼슬직급의 높고 낮음이 있음에도 학문에 대한 열정과
서로에 대한 예절을 지킴에 있어서 위 아래 없이 극진하고 공손했던점과,
특히 연장자인 퇴계의 학문적 겸손과
젊음을 바탕으로 한 고봉의 패기어린 사상적 도전.도발은 나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필자는 결국 큰 깨달음을 얻는데는 성공하지 못했고 그저 주리설,주기설,이기일원,이기이원 등등..
뜬구름잡을 이야기들만 머릿속에 맴돌게 되고 말았다.
노자를 비롯한 제자백가의 학자들은 그러한 학문적,철학적 사고를 수천년전에 어찌 창안하고 전하였는가?
자고로 "안정된 사회에서는 학문이 발전하지 못한다" 하였는데 이는 안정된 정권아래에서
자유로운 사상을 말했다가는 필시 죽음을 당했을 것이요,
서로가 죽고 죽이며 허구한날 전쟁을 일삼던 시기에는 각자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사상과 문물을 받아들이기에 여념이 없었을테니, 이에 자유로우면서도 획기적이고 기발한 새 사상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발전시켰기 때문에
저 암흑기라 할수있는 춘추전국시대에 오히려 백가쟁명.백화쟁발의 화려한 학문을 꽃피운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노자에 대한 작은 몇몇 일화는 있지만 사마천이 노자.한비자 열전을 쓴 이유가
그들의 일화를 얘기해주려 한것은 아닐것이라는 생각에 노자 이야기는 이정도로 마친다.
 
그래도 굳이 노자의 도덕경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도올선생의 노자와 21세기를 사서 보실것을 권한다.
내용도 아주 쉽고 책값도 싸다고 들었다.
또한 도올선생의 노자와21세기 강의 동영상은 쥐약 어플을 다운받으면 56편을 모두 볼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다.
아마도 쥐약 공장장은 도올선생 팬인가 보다.
필자는 책은 몰라도 도올선생의 인강중에 논어이야기.노자와 21세기.
그리고 정봉주와 안민석이 살려낸 중용 인간의 맛. 등 약 200편정도를 모두 보았는데..
도올선생의 카랑카랑한 목소리 말고는 기억에 남는것이 없다.
학문의 길은 이리도 멀고도 험한것인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장자(莊子)의 이름은 주(周)이며 양혜왕.제선왕 시절의 사람이다.
그는 공자의 무리인 유가를 비난하며 노자의 사상을 밝힌 사람이다.
그의 학문은 좌충우돌 하며 매우 박학다식했고,그 요점은 결국 노자의 학설로 귀착되었다.
수많은 이야기를 우화로 엮어내고 유가나 묵가를 절묘하게 공격하여
당대의 어떤 대학자라도 그의 비판을 벗어날 길이 없엇다.
그의 언사는 너무도 광대하고 자유분방했으며 아무한테도 구애받지 않았기때문에 왕공이나 대인들에게 미움을 받았다.
초나라 위왕이 천금의 선물을 바치고 장자를 벼슬로 불러들이려 했으나 장자는 이렇게 말하여 거절했다.
 
"교제(하늘에 바치는 제사) 에 희생으로 바치는 소는 몇년동안 잘 먹이고 수놓은 옷을 입혀 호화롭게 기르지만 끝내는 태묘로 끌려가서 제물로 죽임을 당한다"
 
왕에게 얽매여 벼슬하면서 나중에 욕된 꼴을 당하긴 싫다는 이야기로 벼슬자리를 거절한것이다.
 
필자는 역시 예전에 이 장주의 저서와 어록을 담은 장자" 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다.
물론 십대때의 일이기도 하려니와,이또한 기억에 남는것이 거의 없다.
필자의 아버님이 국문학과 고전을 전공하신 학자인 덕분에 주변에 여러 고전을 많이 접했지만
특히나 이 노.장(老.莊)의 책은 별로 눈에들어오지 않았으니 이제와서 다시 읽어볼 염도 나지 않고
읽어본댓자 그 깊은 뜻을 이제라고 깨달을리 없기에 그저 이 글을 읽는 독자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으로 대신하며 장자의 이야기도 여기서 마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신불해(申不害)는 원래 정나라의 미관말직에 있었는데
형명학과 법술학(법가의 학문.정치학 법학)을 배워 한(韓)나라의 재상이 되었다.
신불해는 한나라의 정치와 교육을 정비하고 밖으로는 이웃제후들과 협력하여 약 15년간 나라를 다스렸고, 병력은 막강하여 그가 죽을때까지 외세의 침략을 받지 않았다.
필자는 노자,장자에 대해선 그나마 이름이라도 들어봤지만 신불해는 거의 사기를 읽고서야
이름을 알았을정도로 신불해에 대해 아는것이 없다.
할 말이 없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비자(韓非子)는 한(韓)나라의 공자출신이다.
그는 형명.법술에 능통했으며 바탕은 노자의 도가 에 두고 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심한 말더듬이였기 때문에 말로써 유세를 하지 않고 주로 책을쓰는일에 열중했다고 한다.
그는 성악설 을 주창한 순자(荀卿)의 제자였다.
말을 잘 하지못했으므로 수많은 저술을 남겼다.
그 중에 세난(說難) 이란 저서는 유세의 어려움과 세상을 경영하는 방법을 설명한 책인데
이 사기 열전에 약 12편의 글이 소개 되어 있으며,
그 내용이 하나같이 의미심장하고 한번 읽어둘만 하다.
그중 한편만 소개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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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를 즐기던 위령공의 총애를 받던 미소년 미자하는 어머니가 위독하단 연락을 받고
군명이라 속이고 군주의 수레를 몰아갔다.
허가없이 군주의 수레를 타면 발꿈치를 자르는 형벌을 받게 되어 있었지만
위령공은 오히려 효자라고 칭찬했다.
위령공과 미자하는 과수원에서 놀다가 미자하가 먹던 복숭아를 위령공의 입에 넣어주었다.
위령공은 "미자하는 나를 사랑하여 제가 먹고싶은걸 참고 내게 주는구나" 하며 더욱 사랑했다.
미자하가 나이가 들어 용모가 쇠하고 위령공의 총애를 잃었을때 미자하는 아주 사소한 죄를 지었다.
그런데 위령공은  "이놈은 일찌기 나를 속이고 내 수레를 탔으며,자기가 먹다남은 복숭아를 내게 먹인놈"
이라고 하며 이제까지의 죄를 한꺼번에 씌워서 사형을 시켜버렸다.
 
군주에게 사랑을 받으면 그 지혜가 군주의 맘에 들것이고 미움을 받으면 죄를 얻어 더욱 멀어질것이니,
고로 간언하고 유세 하려는 자는 군주가 자기를 사랑하는가 미워 하는가를 잘 살핀후에 해야 할것이다.
 
용이란 짐승은 잘 길들여 친해지면 등에도 탈수 있으나
목에 붙은 한자가량의 역린을 건드리면 반드시 사람을 물어죽인다.
그러한  군주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으면 유세는 거의 성공한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비자는 이러한 저술때문에 유명해져서 진나라 왕에게 등용이 될뻔 했으나
진나라의 재상이며 예전에 동문수학 했던 진나라 정승 이사가 한비자가 등용되면 자리가 위태로울것을 걱정하여 획책한 반대와 모략때문에 감옥에서 이사가 보낸 독을 먹고 죽고 말았다.
그는 죽기전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 한비는 먹줄을 친것처럼 분명하고 깔끔하게 법규를 제정해서 모든 세사.인정 에 절실했다.
그러나 아무도 시행하지 않은 법제를 시비의 별(別)을 분명히 갈라놓아 궁극적으로 너무 각박하여 인정미가 없다는 죄로인해 죽게 되는가?
다만 세난(說難)을 지었으면서도 자신의 화를 벗어나지 못했으니 그를 슬퍼할 뿐이다"
진왕은 한비를 죽이기 아까워서 그를 사면하려 했지만 이미 죽은 후였다.
그러나 진나라는 한비의 학설과 형법에 많은 영향을 받아 강대국이 될수 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장의 끝머리에 사마천은 이렇게 평하고 있다.
노자가 존귀하게 여기는 도(道)라는것은 허무이다. 자연에 순응하여 그 변화를 따른다.
그의 언사는 미묘하여 해독이 어렵다.
 
장자는 그 도덕을 더 넓혀  분방하게 논했는데 그 요체는 결국 무위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신자는 도덕을 쉽게 형명.법술에 적용했다.
 
한비자는 먹줄을 친것처럼 깔끔하게 법규를 제정해서 모든 세사.인정에 절실하고 별(別)을 분명히 갈라놓았다.
그러나 너무 가혹해서 은혜가 없었다.
 
모두 도덕에 근원을 두고있는 학설이지만 역시 노자가 가장 심원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상 노자.한비자 열전에 나온 인물과 얘기들을 다루어 보았다.
역시 어려운 부분은 할수없이 남의 글을 베껴 오거나 사기 번역본의 원문을 그대로 인용할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노자.장자를 조종으로 하는 학파인 도가는 무위자연을 말하고 허무한 말을 위주로 하는것 같지만 그 근원은 결코 그것이 아니라는점 정도는 알고있다.
 
자연에 순응하여 그냥 인위적으로 무엇을 하지말고 빈둥거리라는 뜻이 아니란 말이다.
오히려 자연과 우주만물의 운행의 이치를 깊이 깨달아서 세상에 일어나는 현상을 증명하려는,
근대의 격물치지와 일맥상통하는 바가 많고 오히려 철학이면서 현상을 규명하는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본다.
한마디로 자연과 우주만물의 이치를 깊이 깨달으면 내가 자연이 되고 자연이 내가 된다는...
그러하니 격물하고 치지하기 보다는 그저 제사등의 예절과,누가 죽으면 상복을 어찌입어야 하느니..하는걸 가지고 서로 다투고 죽일정도로 격식에 치중하는 공 짱구의 학파를 비난하고 무시할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하는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또한 전편에 말했듯이 필자가 공짱구를 별로 존경하지 않는 이유도 그런것에서 비롯된것임을 말해둔다.
참 어렵고 필자로서도 알수 없는 얘기를 하려니 다시 답답함이 몰려온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공자는 노자를 두고 "마치 바람과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버리는 용과 같다"
라고 하였는데 그 유명한 대학자인 공자도 그렇게 극찬한 노자의 계보인 도가사상을 계승한
여러 형명가 법가 학자들에게 오히려 비난과 조소를 받게 된다.

그런데 공짱구의 손자의 제자로 알려진 유학의 대 계보 맹자.
이 맹자는 공자의 학문과 사상을 더욱 발전시켜 실천적인 방향을 일으키고 왕도정치의 큰 원칙과 기준을 만든다.
그리하여 공자가 제시한 인의(仁義) 사상을 바탕으로 더욱정교한 논리를 발전시키고
당시시대가 요구하는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하여 도가의 비난과 조소의 대상이던 유가를 일으켜세워 후세에 크게 퍼지는 유가학파를 건설하는데 큰 일조를 한다.

그 맹자의 성선설과 대비되는 성악설을 주창한 순자(荀卿) 의 두 제자로 동기동창인 이사와 한비자는
한사람은 진왕의 재상으로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하는데 크나큰 공을세우고,
또한사람은 고분.세난 등 엄청난 저술을 한 당대의 큰 학자였으면서도 친구의 배신으로 죽음을 당하였으니.
이 형명학과 법가사상은 도학을 기본으로 한다하지만 결국은 도" 보다는 강력한 법으로 백성을 구속하여 조금이라도 위법한 행동을 하면 가차없이 법으로 집행해 버리는 냉혹함때문에
처음에는 국가를 부강케 하는 방편으로 삼을수 있을진 몰라도
국가를 안정시키고 국민들 각자의 양심과 정의를 일으키는 수단은 될수 없을것 같다.
그래서 법과 형벌로 세워진 진제국은 불과 삼대를 못견디고 무너져 버린것 아니겠는가?
백성이 법을 지키기에만 급급하여 양심과 체면을 생각할 겨를이 없으니 이 각박한 법은
왕이 무서워서 법을 잘 지킬뿐 속맘으로 정의를 생각하는데는 오히려 방해가 될뿐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하여 결국 도가와 법가는 길게 나라를 다스리는 사상으로 남지 못했고
오히려 조롱받던 유가의 학문이 길이 남아 수천년을 이어 내려오고 그것이 우리나라의 조선시대까지
이어지게 된것이라고 할수 있지만
그 도학의 깊은 철학적 사고는 유학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고
지금시대까지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과연 정의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답을줄수있는 크나큰 사상이라는것에는
누구도 반론을 달지는 못할거라고 생각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상 노자 한비자 열전을 살펴보았다.
참으로 깊고 어려운 이야기라서
천박한 지식의 말단을 가지고 그저 팔랑거리는 필자는 여기에서 그저 쥐구멍을 찾기에 바쁜데,
그러나 이러한 학문적 무식함이 그저 부끄러운 일만은 아닐것이다.
오히려 그냥 모르는것은 모르는것일 뿐이지만. 자신의 모름을 감추고 남들앞에 아는척하는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화려한 뒤돌려차기 한방으로 세상을 뒤흔들었던 문도리코는 그저 운동으로 자신의 명성을 지켰으면 좋았을것을
돌려차기보다 더 화려한 ctrl+c/ctrl+v 신공으로 자신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태극기와 금메달에 똥칠을 했다.
그 이외에도 수 없이 많은사람들이 논문을 위조하고 남의것을 베끼는것을 당연지사로 생각하고있으니..
필자처럼 어리석은 백성이 이런글을 쓸때 어찌 남의것을 베끼지 않고 글을 쓰겠는가?
그저 부끄럽지만 고백을 하는 수준으로 스리슬쩍 넘어가고자 한다.
국회의원도 하고 대통령비서실장도 하는일인데,
불학무식한 한 택시운전사가 이런 양심적 고민을 한다고 누가 알아줄것인가?
어디 그뿐이랴?
일년에 수천억에서 1조단위의 막대한 예산을 쓰는 국정원에서도 조작과 왜곡을 밥먹듯이 하고있는 판인데
학문적 양심과 선비적 자존심은 이제 개도 안물어갈 것이 되고 말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회담록을 "자신들의 명예를 회복한다"는 말같지도 않은 이유로 천하에 공개하고
그것도 모자라 위조되고 악의적으로 편집된 발췌본을 생산해내어
대한민국이 삼류 쓰레기 국가임을 만천하에 드높이 알려 우리 국격을 돋게한 남재준 국정원장은
애초에 이런음모를 시작한 쥐박이나 원세훈이보다도 더 악질적이고 비열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요즈음 부관참시라는 단어가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바,
같은뜻의 한자성어인 굴묘편시(掘墓鞭屍)ㅡ무덤을 파내서 시체에게 채찍질을 하다.ㅡ
라는 단어도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저 춘추오패시절 이름높던 영웅 오자서는 자신의 부형의 원수를 갚기위해 굴묘편시의 복수를 했지만
천도를 벗어나는 무리한 행동때문에 그 죽음이 비참하였던일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하늘이 영웅대접을 받던 오자서도 무도함을 용서하지 않았는데,
하물며 나쁜놈.악당의 소리를 밥먹듯이 들으며 정권의 개 노릇이나 하는 국정원장 임에야 말해 무엇 하겟는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신:뜽금없이 영웅 오자서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오자서의 이야기는 열전에 따로 나와 있으므로 다음에 오자서 열전 편에서 다루기로 한다.

또 추신:길거리에서 누가 "도를 아십니까?" 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시라.
<도가의 조종이신 노자께서 "도를 도라고 말하는순간 그것은 더이상 도가 아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대가 감히 길거리에서 도를 말하는걸보니 당신은 도를 모르는군.
 앞으로 이런일 하지 마시고 대도무문,군자의 길을 가도록 하시오.>
그러면 아마 그사람이....당신을 심하게 째려볼것이다.

또 추신:길거리에서 누가 "도를 아십니까?" 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시라.
<도가의 조종이신 노자께서 "도를 도라고 말하는순간 그것은 더이상 도가 아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대가 감히 길거리에서 도를 말하는걸보니 당신은 도를 모르는군.
 앞으로 이런일 하지 마시고 대도무문,군자의 길을 가도록 하시오.>
그러면 아마 그사람이....당신을 심하게 째려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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