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백신 때문에 신입사원이 과장하고 신경전 했던 이야기.nprotect
게시물ID : computer_3037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회복지학과
추천 : 4
조회수 : 114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5/11 22:41:01
옵션
  • 창작글
입사 3개월차 신입사원시절 기획팀으로 부서가 전환되어 전산 및 각종 담당을 했었음

당시 회사가 보안프로그램 및 각종 백신이 모두 없었음


겨우 NAS 하나만 딸랑 있어서 랜섬웨어에 대한 대응 및 각종 바이러스에 넘나 취약했음

인근 다른 직장에서 랜섬웨어가 돌아 20년치 자료가 몽땅 날아가자

요것에 대한 대응이 없다가 갑자기 대응이 시급하다면서 백신을 도입하자고 이야기가 나옴


다니던 직장의 분야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컴퓨터유지보수 업체가 있었는데

이쪽 과장이 제시한 견적서에는 자그만치


N프로텍트가 들어있었음

그래 그거요 게임켤때 우리 모두를 빡치게 하던 그놈

img_20100607095926_557e059f.jpg



얘들도 백신을 개발한다고는 해서 만들었는데 공급가격이 1대에 월 1500원일 정도로 엄청나게 저렴했음

비싼게 답은 아니지만 싼게 비지떡이고 특히나 N프로텍트의 악명은 너무나 유명했기에

다른 백신을 요청했음

당치 과장이 이유가 뭐냐고 계속 캐묻자 더 좋은 성능의 백신을 요구했음. 예산은 물론 그에 맞추겠다고했음.



그러자 당시 기획팀 전임자를 바꿔달라고 하더니

자기가 우리측 직장 팀장, 국장부터 타 직장까지 모든 사람들과 친분이 있다.

내가 컴퓨터에서 10년넘게 일해서 전문가인데 아는척하냐느니 어쩌니 저쩌니

V3보다 이게 성능이 몇백배가 좋다.. 내가 엄청나게 신경써줬는데 기분이 나쁘니....



이에 빡친 필자는 N프로텍트의 나사빠진 짓거리를 이야기하며 서로 신경전을 벌였음

며칠뒤 찾아온 과장은 우리측 상사와 담당자인 저 이렇게 미팅을 가졌음

V3보다 저렴하면서 성능이 좋다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를 계속 하길래

서로 몇번의 보이지않는 신경전 이후 일단 미팅을 끝마쳤고 그냥 될대로 되라하고 던져버리고 퇴사함



현재 N프로텍트가 깔려있고 바이러스와 각종 EXE차단 때문에 고생한다는 후일담 ^_^




[요약]
1. 보안프로그램 N프로텍트 제시
2. 담당자인 저와 신경전
3. 빡쳐서 던져버리고 퇴사
4. 결국 설치되고 남은 직원들 고생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