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해서 고민글 남겨봅니다.
제나이 이제 27살.
내년이면 많지도 적지도않은 애매모호한 여자 나이 28살,.
서울 4년제 대학 나왔지만
(개나 소나 다 받는 졸업장ㅜ)
비정규직 2년 좀 일하다 회사 나와서
공무원 공부하겠다고
본가로 내려와서 부모님한테 빌붙어사는 여징어에요.
2년동안 공무원 준비하고 시험을 쳤지만,
매번 떨어지고
내년에 또 도전하겠다고 차마 말이 안나오네요ㅠ
주변에선 다들 결혼하고 산다는데 너는 뭐냐 알바로 근근히 먹고살꺼냐며 백수년 소리 듣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에요.
집 상황도 여유롭진 않아서 부모님께서 자영업하시면서 마이너스 빚에, 대학 졸업 2년 남은 동생도 있고요.
(f**king 서울 하우스 푸어ㅜㅜ)
솔직히 먹고는 살긴 하지만 여유는 없어요
이제는 나이제한 때문에 학사 졸업증 가지고 신입사원 쓰기도 그렇고
공대 전공 살리자니 여자 뽑는건 기피하는 업종이고 두세살 터울의 남자 선배들도 이직하고 그러는 상태이고 그래서
낮에는 기간제라도 일하면서 밤에는 공무원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집근처 사립고 행정업무보조원으로 기간제 지원해서
10월 13일부터 1월 10일까지 근무하는데 썼다가
면접은 봤고 계약서 싸인하자고 10월 중으로 연락하면 학교로 싸인하러 오라는 상황이고요.
또 하나는 궁궐 문화재해설사 썼다가
서류전형은 통과하고 3배수 면접을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는 올해 12/31까지 근무후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데요.
집근처 학교에서 일하게되면 집세나 이런거 돈은 굳는데 짤없이 계약기간 끝이지만
궁궐 해설사는 계약연장이란 희망고문 단어가 갈팡질팡하게 만드네요.
서울에 다시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도 크고요ㅠ
아직 면접도 안보고 확정도 안된 상태에서 질문글을 올리자니 이상하게 보이고
공무원 시험이 장난이냐고 보실 분들도 있겠지만
커트라인에서 한문제 점수차이로 매번 떨어졌거든요ㅠ
제가 더 노력이 부족한 탓이죠ㅠ 에휴ㅜ
지방에서 올라갈 때는 KTX 내려올 때는 고속버스타고
거의 6~8만원을 쓰는데 좀 부담이거든요.
제 여윳돈은 별로 없는 상태라, 면접보러가는것도 결정하기가 살짝 어렵네요ㅠ
문화재해설사에 대해 처우나 계약 연장이나 면접요령 등등 아시는 분은 어떤지 알려주세요ㅠ
학예사 친구 말로는 내정자가 있을 수 있다고 너무 큰 기대는 하지말라고 하는데....
(이 친구도 사설 박물관에서 기간제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