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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아이낳기 싫었던 분 있으셨나요?
게시물ID : baby_141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발꾸락양말
추천 : 0
조회수 : 1562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6/05/11 22:59:26
사실 제고민이 육아게에 가야할지 결혼게에 가야할지
지금 연애중인 남자친구와의 문제기 때문에 연애게로 가야할지
고민고민하다가... 고게로 가서 글쓰다가...
호옥시나 저처럼 아이낳아 기르는거 자체가 싫었던 분이 
현재 행복하게 혹은 불행하게 사시는 얘기를 청하고자, 염치불구하고 여기에 씁니다.... 그럼에도 게시판 지적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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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저는 아이 자체는 이뻐합니다. 
육아예능보면 금수저 아기들이라고 욕하면서도 
그 때 그 나이때에만 보여줄 수 있는 귀여움이 좋아 재방송같은거 하면 꼭 채널고정해놓고 보는 편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게 주어지는 너무나 큰 책임감이 싫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는 "엄마"라는 역할을 저는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솔직히 희생하고싶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전 종족 번식의 욕구가 크지 않은 건지 절 닮은 딸, 아들 별로 궁금하지도, 낳고싶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전 아토피와 건선이 심한 민감성 체질입니다. 
매달 한번 이상 주기적으로 병원에 찾아가 약을 먹어야하고 약을 발라야합니다. 
그렇지않으면 간지러워서 자살생각까지 할만큼 이 아토피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져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임신하고 있는동안 피부가 더 심해지는건 상상하고 싶지도 않고, 낳고싶지도 않은 아이때문에 또 다시 고생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최근 몇달간 너무 심해져 병원이란 병원은 다 가보고 비용도 엄청 썼습니다 ㅠㅠ)

  
이런 저의 상태만 보자면, 
그래, 넌 그냥 혼자살거나 아이없이 남편과 둘이서만 평생 살면 되겠네~ 
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결혼을 얘기중인 제 남자친구는 아이를 꼭 갖고싶다고 말하는 겁니다. 
제가 제 생각과 상태에 대해 위와같이 말하면 지금 결혼후 아이가 생기지않아 고생하고 있는 부부들 예를 들면서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해? 
 라고 말합니다. ㅋㅋ 휴
갖고싶어하는 사람이 못가지는 거랑 안갖고 싶어하는사람이 안갖는거랑은 전혀 다르지않나요? 
 저를 전혀 이해 못합니다. 
그리고 희생하고 싶어하지 않는 저를 계산적이라고 하면서 너희 엄마나 우리엄마가 살아온게 어쩌고 저쩌고 일장연설을 해댑니다.
저는 그 삶이 싫다는건데 말이죠...^^

 근데 남자친구의 반응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제가 아이를 낳아 키우고싶어하는사람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 공감하지 못하듯이 남자친구도 저에 대해 그러는게 아닐까...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해하려고 하다보면 그럼 내가 그를 위해 바뀔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는 절대 NO입니다. 
그도 마찬가지 인것 같구요....
  
그래서 육아게 선배님들께 여쭤보고싶습니다..
혹시나 이런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아이 낳아 잘만 살고 있다... 거나
이런 문제는 전혀 좁혀지지 않기 때문에 헤어졌다..
혹은
이런 아이 관련 문제가 부부상담?같은거 받음 타협 방법을 찾아나갈 수있는 문제인지.. 등등 
여러방면으로 조언을 구하겠습니다..

아이관련이라 육아게에 올렸으나 연애 고민 같기도 하네요...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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