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1일이 무슨 날? 가래떡 받아가.” 농업인의 날을 이틀 앞둔 9일 오전 남춘천중·남춘천여중
정문 앞에서 쑥쓰러워 그냥 지나치려는 학생들에게 춘천농민회원들이 일일이 가래떡과 음료수를 나눠줬다.
농민회로부터 연락을 받고 아침 일찍 학교로 나온 이승윤 남춘천중 교장 등 교사와 학부모들도 옆에서 일손을 거들었다.
등교시간에 맞춰 춘천지역 내 17개 중학교 앞에서 일제히 실시된 이날 행사를 통해
1만151명의 학생들에게 가래떡이 전해졌다. 김덕수 전국농민회총연맹 춘천농민회 사무국장은
“11일은 1년 동안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땀흘려온 농민들의 수고를 격려하기 위한 날이지만
국적 불명의 빼빼로데이에 가려졌다”며 “우리 농업의 소중함,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