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머리통만한 배를 썰어넣고 도라지 넣고 통 생강을 듬뿍 넣어서
재료들이 녹아내릴만큼 팔팔 끓여서 꿀 넣은 생강차가 먹고 싶어요.
한모금 마시면 생강의 화한 맛 때문에 목구멍이 타들어가는거 같은 그런 생강차요.
어릴때 감기 걸리면 할머니가 끓여주시던건데 그땐 먹기 싫어서 도망다녔는데 ㅠㅠ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이제 해 줄 사람도 없는데, 혼자 살고 감기몸살 걸리니까 그거 너무 먹고 싶어요ㅜㅜ
이럴줄 알았으면 그때 땡깡부리지 말고 그냥 얌전히 받아먹을걸 그랬어요.
아픈것도 서럽고, 아픈데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서럽고, 할머니가 안계신것도 서러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