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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운명이란게 있다고 느끼는 이유
게시물ID : mystery_12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써니쨔응
추천 : 5
조회수 : 127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1/07 12:49:24

어렸을때는 꿈만 꾸면 로보트 타고 지구파괴막고 용사가 되서 검들고 설치고 다녔었는데

 

중학교쯤 부터는 꿈을 거의 안꾸게 되었는데요 대신에 그때부터 생긴 공식이 꿈 = 예지몽 기말고사 공부하느라 밤새서 피곤하니까 썰풀면서 잠좀 깨겠습니다.

 

1. 중1 기말고사 끝나고쯤 꾼 꿈인거 같습니다. 친구 넷이랑 아파트 단지를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하나가 헤드락을 걸더니 제 죽빵을 날려버리면서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중2 중간고사 2주전...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제 예지몽에는 사람의 얼굴과 주변 배경이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대사는 들려요 그러니까 이름을 말하면 들린다는거죠. 아무튼 중2 중간고사 2주전에 과외가 끝나고 돌아오는길에 평소에는 반대방향으로 가던 친구가 왠일인지 볼일이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하면서 어깨동무 하고 가더라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헤드락을 딱 거는데...아...여기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퍽! 때린 이유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네요 좀 오래되서...그게 제 생에 첫 예지몽이였습니다.

 

2. 때는 바야흐로 2002년 월드컵이 개막되기 3일전! 퍼질러 자던 저는 또다시 예지몽을 꾸게 됩니다. 피곤해서 소파에 드러누워서 자고 있는제가 보이는 와중에 가족들은 마루에 앉아서 월드컵을 보다가 아버지께서 설기현!!!! 이라고 외치시고선 동네가 하나되어 골! 소리를 외치는 바람에 놀래서 깼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전때였던가? 그 전까지 스트라이커라는 설기현의 골은 없고 황선홍, 안정환, 박지성...말고 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기억으로는 이렇게 셋쯤이 슛을 넣으면서 설기현의 스트라이커 소리가 아깝다고 학교 친구들에게서 이야기가 나올때였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전 당시 축구를 기다리다가 도저히 피곤해서 소파에 누워서 자려는데 아버지가 축구보고 자라고 깨우는겁니다. 이때 아...여기구나! 하는 느낌에 "오늘 설기현이 한골 넣을거니까 걱정 말라고 이야기 하니까 아버지가 코웃음 치시면서 50만원빵을 제안하셨죠. 잠이 확 덮쳐 오는 바람에 생각은 안하고 콜을 하고 잤는데 아니다 다를까...꿈속과 같은 맥락의 설기현 골...아버지는 기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시면서 절 깨우시다가 아뿔싸 하는 얼굴로 쳐다보시더군요. 참고로 꽁돈 생겨서 스페인전때 "인자 운재성님이 하나 해주셔야 된다요 오늘 페널티킥 가서 하나 막으신당께? 아부지 50만빵 콜?" 확률을 따지시더니 아버지가 이기면 50만원 제가 이기면 100만원을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가뿐하게 150 벌었습니다.

 

3. 중3 겨울방학에 스타 캠페인에 빠져서 하루 17시간씩 캠패인만 하고 지내던 어느날...꿈속에서 교복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도로 가생이를 달리다가 쭉 미끄러져서 넘어진뒤에 아퍼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뒤에 오던 무쏘가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미쳐 멈추지 못하고 제 머리를 ㅂ...시벨 ㅡㅜ 개꿈이겠지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그리고 다가온 고1 3월...날씨가 미쳐서 눈이 오셨어요...폭설로다가...헤헷......고등학교 등교 하면서 눈왔는데 버스를 탈까 그냥 자전거를 탈까 하다가 정거장에서 학교까지 걷기 싫다는 이유 하나로 자전거를 타고 달렸습니다. 이쯤 되면 아시겠죠? 네 넘어졌습니다...주루루룩...아 ㅅㅂ ㅈㄴ 아프다...라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ㅅㅂ...여기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그 결말이 생각나서 온몸에 핏기가 싸악 가시는 느낌이 들면서 있는 힘을 다해서 몸을 인도쪽으로 최대한 끌어 당겼습니다. 역시나 내 머리가 있던 자리 위로 무쏘가 쌔앵~ 예지몽으로 한번 살았습니다. 꿈이 틀렸으니까 예지몽이 아닌가? 패스

 

4. 몇가지 중간에 예지몽 에피소드가 더 있기는 하지만 해봤자 전부 어 여기 왔던곳인데...아 꿈에서 꿨구나...정도여서 대학교 1학년 시절로 Warp~ 동기생중에 눈은 초슬달처럼 가늘지만 눈웃음이 이쁘고 이목구비가...아 아무튼 특출나게 이쁜 동기생이 있었습니다. 사심이요? 없었습니다. 사람은 자기 분수를 알아야되요. 아무튼 이 아이가 칼에 찔리는 꿈을 꿨습니다. 언제 라는건 정확히 모르겠더군요 '나'랑 연관점이 없어서 전혀 예상이 안됬었는데요 그 이후에 꿈을 한번 더 꿨습니다. 조교 누나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대략 내용이 "내일까지 수강신청 변경기간이니까 바꾸고 싶은거 있나 다시 확인해보고 연락해줘" 이런 맥락이였는데요, 이 전화를 받고 세시간인가 네시간쯤 뒤에 조교누나한테 전화가 와서 '그' 동기생이 칼에 찔려서 병원에 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일주일뒤에 조교 누나로부터 전화가 왔고, 솔직히 꿈에서 이러이러했으니까 몸조심 해라 라고 말하면 누가 믿겠어요...그래서 미친척 하고 동기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는 자초지종을 설명했죠,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한 꿈을 꿨는데 너랑 알기전에 꿨던 꿈이다 그러니까 제발 오늘은 친구 두명 이상이랑 같이 있어라. 라고 말이죠. 네! ㅁㅊ놈 취급 톡톡히 받았습니다. 냐하하하! 그리고 그날 다행히 아무일도 없이 지나갔고 나는 그냥 쭉 ㅁㅊ놈이겠지 라고 생각을 하면서 학교에 가서 들은 이야기 입니다. 이 동기생은 그날 제 전화를 받고 기분이 찝찝해져서 친구 두명을 대동해서 노래방에 놀러갔다고 합니다. 아 칼은 알고 봤더니 원래대로라면 2명있는 기숙사생을 조교누나가 도와달라고 부탁 하려고 했었나 봅니다. 놀러 나가버리는바람에 안됬지만...뭐 덕분에 다른과 조교분께서 도와주시다가 서류를 한아름 안다가 커터칼에 팔부분을 사아아악 좀 길게 베였다고 하네요. 병원도 갔다 왔대요.

 

이상 네가지 예지몽 에피소드인데...

쓰고보니까 더럽게 지저분하네

읽으시는분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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