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에
용돈도 받는거 없고
엄마가 학원갈때 점심사먹으라는 돈 안쓰고 아끼고 아껴서
어버이날때
타르트 섀도랑 립 브러쉬사드렸더니
타르트 섀도 필요없다고
...
환불하러가셨어요
정말 속상해요
엄마한테
사람이 선물주는거 그렇게 가리지 말라고
주면 주는대로 받으래고 했는데
난 내가 원하는거 받고싶어. 이러시더라고요...
섀도가 하나도 없으셔서 어디 나갈때마다 제 섀도 빌려쓰시는게 보여서
사드린건데
하..
정말 뭔가 사드리기 너무 싫어요.
고민도 엄청 해야하고
맘에 안들면 환불 하러가신다고 하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사면
아이고~ 어버이날인데~ 다른집 애들은~ 이러면서..
(근데 심지어 동생도 아무것도 안사줬...)
정말 너무 속상해요..
괜찮은척 그냥 짜증난척
아 좀 그냥 써! 라고 하긴 했지만
진짜.. 왜 저럴까..라는 생각이 한두번 든게 아니예요.
사오자마자 가방 열어보시더니
난 이거 필요없는데? 이거 환불해 난 바지가 필요해 이러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렇다고 엄마는 제 생일떄 원하는거 사주는것도 아니고
"엄마가 원하는" 즉, 엄마가 한번 가보고싶었던 레스토랑 데리고 가면서
"이게 너 선물이야~" 이러는데
난 이런걸 원한게 아닌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