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이 참사 당일 오후 8, 9시에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파를 예상 못했고, 당시에는 위험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 대처는 용산구에서 다했다.
이런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책임은 하나도 인정하지 않네요.
죄송하다는 사과도 없고.
인두겁을 쓴 괴물들이네요.
박 구청장은 용산구청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망한 분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며 “저희도 나름 준비했지만 인파가 이 정도로 몰릴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일 오후 8시, 오후 9시에도 이태원을 방문했지만그 정도로 위험하지는 않았다”며 “단시간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렸다”고 강조했다. 참사 당일 이태원역 이용객수는 13만131명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 4만2059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다만 매년 핼러윈을 앞둔 주말 수많은 인파가 이태원에 운집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거리두기가 대부분 해제돼 보다 많은 인원이 모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경찰 또한 10만명 이상이 몰릴 것을 예상했다. 차량을 통제하고 보행자 일방통행으로 동선을 통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당시 현장 상황 정리에 주력했다는 언급도 있었다. 박 구청장은 “오후 10시50분에 현장에 도착해 경광등을 들고 구급 차량이 도착할 수 있도록 직접 통제를 시작했다. 목소리도 다 쉬었다”며 “제 눈앞에서도 너무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 현장 대처는 용산구에서 다했다”며 “잠긴 체육관을 따고 들어가 시신을 안치했다.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에 실종자 접수처를 만들고 실종자 가족 대기 공간을 마련했다. 매뉴얼대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예년 핼러윈 행사에 비해 적게 배치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찰의 소관이지 제가 할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