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둘째가 태어난지 열하루째예요. 시댁에서 조리하고있는데 첫째 자는 쪽이 좀 한기가 들어온다싶었는데 기침을 시작했어요. 어제 병원에 가서 약지어왔는데 밤부터 열이 40도를 넘기는거예요. 응급실 갔더니 아이가 쳐지진 않아서 그런지 해열제만 처방해주네요. 오늘도 계속 열이 안떨어져서 해열제만 계속 먹이고있어요. 먹은것도 다 토해서 그냥 재우고있는데 너무 안쓰러워요.
안그래도 동생 생기고 아이가 불안했는데 태어나서 제일 아픈게 하필 동생 태어나고 바로네요. 이제 모유도 점점 불어서 양 늘리고 있었는데 큰애가 열도 나고 제 옆에서 떨어지지도 않으려고 해서 작은아이 수유는 커녕 같은 집인데 거의 격리돼서 아이 얼굴도 못보고있어요. 그래서 시어머님이 작은아이를 전담하고 계세요. 둘째 분유 주시면서 '형아때문에 엄마도 못만나고…' 하시는데 마음이 찢어지네요. ㅠ 아이가 둘이라 열리는 핼게이트가 벌써 오다니 ㅠ 큰애가 빨리 나아야 하는데 앞이 안보이는거 같아요. 오늘 또 응급실 갈지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