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재작년 6월달정도 됐을거에요. 그때 고3이어서 항시 12시가 넘는 늦은 시간대에 귀가를 주로 하곤 했
습니다. 그 거친 고3 생활을 저는 주로 엠피삼으로 해결하곤 했습니다. 뭐 좋지 않습니까.. 적적한 밤
엠피삼을 들으면서 고요한밤을 걷는거죠.. 참고로 저희집은 고층이라 엘리베이터를 항시 탑니다; 엘리베
이터.. 그 밀실이란 느낌 들지 않습니까..? -_-.. 엠피삼에 취해있던 저는 어느날부터인가 엘리베이터에서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흥겹죠.. 아무도 듣지 못하는 나만의 밀실. 거기에 화려한 조명(?) 아무튼..
엘리베이터에서 거울을 보면서 노래를 부르면서 아.. 난 참 잘생겻어. 노래도 잘하고 라는 헛된 망상을
품지 말입니다..그렇게 수능이 다가오는 막바지. 충격적인 소문을 접했습니다. 동네 주민으로부터 항의
가 들어오게 된거에요 밤마다 누가 "괴성"을 지른다고.. 그 소문을 듣고 저는 "엥? 무슨 괴성 -_-? 어떤
미친놈이 사나보네.." 라고 말입니다.. 제 아름다운 노래소리가 (물론 본인 생각에만) 그런 괴성일줄이야
허나 제 가장 친한 친구가 그러길. 자기 동생이 학교를 갔는데 그 동생 친구가 이런다는 겁니다..
우리 아파트 사는 어떤 오빠가 엘리베이터면 타면 미친듯이 노래만 부른다고요.. 잘부르면 모르지만
미친듯한 괴성이라고.. ... 혹시 너냐고.. 하면서 물어보는데.. 차마 본인이라고 할 순.. 있지요
그리고..
수능 끝날때까지 계단으로 다녔습니다.
그거 아시죠 추천하면 새배돈 50% 인상
추천하면 키 50% 인상
추천하면 여자친구.. 생김
추천하면 새해복 무제한 인상
모두 좋은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