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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재밌었어요 [대용량스포]
게시물ID : movie_571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주감귤
추천 : 1
조회수 : 88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5/14 12:50:08
초반에 코믹한 요소가 있어서 좀 가벼운 마음으로 봤는대요
점점 짙고 무거워 지는 게 마치 바다 해변에서 시작하다가 점점 태평양 심해 깊이 가라앉는 느낌을 받았어요.
딸 애가 평소에 싫어하던 생선을 먹질않나 욕을 거칠게 내뱉고
알림장에 휘갈기고 태워낸 종이들을 보니 아역배우가 걱정 될 정도로 무섭더군요.

제가 영화를 보고 해석을 해봤어요.

초반에 사건이 일어났을때 불에탄 집에서 무명이 종구에게 말해죠.
자꾸 그 놈이 보이는 것은 자꾸 그 놈이 찾아와서 보이는 것이라고 그 것이 무명이 종구에게 한
첫번 째 경고입니다.

포스터에도 문구가 붙어있었잖아요. "현혹되지 말라"
외지인이 종구를 현혹하는 것이니 흔들리지말아라 라고 말하는 것이였겠죠.
굿을 하지 말라는 것도 종구를 위해서 하는 말이였을 겁니다.

종구는 흘려들었겠지만, 외지인은 종구의 꿈속에서 현혹시킵니다.
그리고 버섯먹고 그렇게 됐다는 거에서부터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게 현혹의 시작이였던거 같아요.

그리고 의심을 시작하고, 그 틈을 타서 종구의 가장 약한부분인 딸을 건드린겁니다.

딸이 이상해지자 할머니는 걱정 된 나머지 일광이라는 무당을 불러내죠.
근데 일광은 제 생각에는 외지인이 벌인 판에 수저만 얹는 느낌이 들었어요.
마술쇼할때 미녀들이 춤추는 그런 역활? 정도.

중간에 굿하는 장면은 진짜 저도모르고 손에 힘이 들어가더라구요. 압권이였어요
근데 그 장면은 일광은 종구 딸에게 살을 날린 것이고,
외지인은 트럭에서 죽어가던 사람을 살릴려고 굿을 한 것이고,
외지인이 공격을 당한 건 무명때문이라고 다른대서 봤는데 제 생각에도 이게 맞는거 같아요.

외지인이 쓰려졌다가 간신히 살아나서 이불을 덮고 오들오들 떨었을때, 무명이 나왔거든요.
그게 그 이유 같았어요.

마지막 부분에 신부가 너는 악마냐 하고 물었을때 외지인이 그런말을 하죠
이미 너는 악마라고 단정짓고 물어보는건대 뭘 더 물어보는것이냐 하고요.
그 것이 저는 그럼 귀신이라고 생각하면 귀신으로 변했을까 하는 생각이요.

외지인은 악마가 맞았던듯 해요 종구가 집으로 찾아가서 신당을 발견하잖아요
그 신당이 악마의 머리 염소머리가 5개 놓여진 것으로 추측합니다.

신부가 너는 악마다 하고 신념으로 그 외지인을 죽였다면 효진이는 다시 빙의에서 풀려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명이 닭이 세번 울때까지 종구에게 집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죠.
무명은 일광을 노린 덫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구라도 살리려고 묶어두려 했던거죠.
무명의 계획은 그 세번째 사람이 들어가는 것은 종구가 아닌 일광이 들어가야 했던겁니다.

그래서 자신이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몸에도 불구하고 종구의 손을 잡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 장면에서 무명의 절박함이 느껴졌어요
처음 사건장면에서 종구가 말라버린 식물을 보고 만지려했던거요.
그 것도 무명은 필사적으로 그 가족을 지키려 했지만 실패했던 걸로 보여지구요.

좀비 씬은 솔직히 웃기고 무서웠어요;;
굿을 하는 장면에서 관객들에게 미끼를 던지려고 만든씬 같아서 일부러 구겨넣은 듯 했구요.
하지만 많이 어설프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여러모로 생각하게하는 영화네요 정말 잘 만든 것 같아요
영화 이후에 토론하게 만드는 거 정말 좋아하거든요 제취향저격!!

이런 영화 또 나왔으면 좋겠네요 ^_^ㅋ 제 감상평이였습니다.
출처 내 머릿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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