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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창조론
게시물ID : phil_12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0
조회수 : 59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8/07 13: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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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사실, 진화론의 시발이 된 종의 기원 같은 서적은 읽어보지 못하였는데...

어떤 이론은 당대의 문화적인 축적이 집대성 된 것임. 진화론도 당시의 문화적 학문적인 축적에서 어떤 전제들을 발판삼았는지 살펴봐야 함. 지금 시대에 전제하고 있는 것과는 많이 다를거임. 진화론이 발표될 당시 서구의 시대 분위기는 우리가 헤아리기 힘듬. 

가령 뉴튼의 프린키피아도 당대의(고대로부터 전해져 온) 보이지 않는 전제들을 발판으로 삼고 있다는.... (움직이는 것은 계속 움직인다.) 
아인슈타인의 발판은 마흐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18084&cid=41908&categoryId=41972

였었다는...상대성 이론 만들기 전까지 아인슈타인도 열역학 논문을 열심히 쓰고 있었슴. 열역학이나 마흐의 연구들은 당시 시대상의 반영이기도함. 19세기 ~20세기 초는 철학과 물리가 훨씬 지금보다도 가까웠었슴.  




1600년대 초 베이컨은 실험 과학을 통해 인간이, 아담이 가졌었던 자연에 대한 권능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슴. 귀납법이 이때부터 대세가 됨. 지금 시대와는 과학의 발전을 통해 얻고자하는 것이 완전히 달랐다는. 

베이컨 이전까지는 연역이 대세였었음.  베이컨은 자연 그 자체를 연역이나 귀납으로 접근되는 영역(인간이 만든 것)과 대립되는 영역으로 설정해 둠. 

우리가 지금 시대에 보는 서구의 환타지들은 이 시절의 문화적인 풀에 근거함. 서구인들은 인간이 만든 것들이 아닌, 자연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을 얻을수 있는 수단으로 비학을 채용했고, 뉴튼도 연금술 열심히 했다는. 당시 문화적 풀의 재탕인 작품은... 에반게리온도 그렇고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도 그러함. 베르세르크에서도 마법사가 그런 이야기 하는 대목이 있다는. 서구의 이야기거리는 고대 그리이스 시절에서 많이 못벗어나는 거 같다는. 
 
당시 서구의 분위기는 신과는 멀어지고 고대, 그리스 로마 시절의 재현으로 흘러가기 시작함. 
프랑스 혁명이 발생하자 정치적으로도 사람들은 과거 그리이스나 로마의 공화정을 재현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다고 함.


진화론은 이론이었지만 19세기의 지적 자산으로는 입증을 할 수 없는 이론이었다는. 생물학은 거의 그러함. 

dna 염기 서열 안다고 그 사람을 만들 수 없듯이. 진화론을 입증한다고 해도 진화를 시킬 수 없다는. 포켓몬은 가능하겠다...

행성 운동과 달리 생물학 영역은 뉴튼식으로 재현과 예측이 불가능한 거임. 진화론을 입증하였다고 해도 '앞으로 그럼 이런 환경에서 저 생물종이 어떻게 진화할건데?' 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는 없다는...뉴튼식의 프린키피아도 계속 뒤집히고 업그레이드 되는 마당에 진화론은 그러한 논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애초 그닥 명확함을 내세우는 이론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그러니까 당시 서구의 세계관에서 만들어진 이론들과는 다른 지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함. 

--------------여기까지 요약:진화론은 17세기부터 시작된 세계관 또는 지적 지형과는 다른 근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

당시는 인간이 만든 것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있었다는. 당시 '자연은 신의 세계에 속한 것'이라는 생각이 서구인들에게 있었기 때문일거임. 이런게 동양의 생각과는 다른 점이라고 봄. 수학을 동양은 단순 기술 분야로 보는데 반해, 17세기의 서양은 신의 세계에 속한 것에 대비되는 것, 그리고 자연을 기술하고 설명하는 것의 일환으로 파악함.  
                                                 
그 아래 나머지는 나 혼자 하는 뻘소리임. 


그런데 창조론 때문에 논의나 고찰을 하는데 골머리가 아파짐. 진화론이 맞지 않다.라는 사례를 보이며 "그러니까 창조론이 맞음." 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거 땜에. 애먼 문제들 반박하기 힘빠짐. 





열역학적 관점에서 진화론을 생각해보는 편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열역학 수업하면서 해 봄.

담배연기 풀어지듯이, 엔트로피가 증가하면서 카오스와 프랙탈의 형태가 만들어지는데...이걸 비선형계라고 하는데....

비선형계는 자연계의 예견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를 훨씬 낮춤. (비선형계는 증기기관의 규모랑 동력 전달이 비례하지 않고 엇박이 생기는 지점에서 발견됨) 어떤 책에서는 비선형계가 위의 뉴튼이나 데카르트식의 세계관에 대한 종말을 고했다고도 표현하지만 그건 아닌 거 같음. 하지만, 생물학 영역에 대한 관점의 전환을 만든 것은 이쪽이 아닐까 함.  

괴델 에셔 바하 같은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나 괴델의 불완전성의 정리, 튜링의 정지 문제에 관한 이야기...그리고 비선형계의 자기 복제 구조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계의 공통된 원리에 대한 시사를 주지만 딱. 뭐라고 짚어서 말할 수는 없다는. 하지만 지금이 산업화 시절과는 다른 시대임을 알려주는 관점이라고 생각함. 적어도 이런 분야 관심있는 사람들은 생태론자가 되었으면 되었지, 22조들여서 강바닥 파헤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함.

 




요즘 분위기: 최근 기생 생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거 같음. 기생충은 숙주에 대해 면역관용이라는 작용을 함. 이거 미드 프린지 보면 나옴. 왕 기생충으로 자가 면역 질환 억제하는 거. 숙주에 대한 화학적 조작을 통해 전체적인 생활사까지 지배함. 우리나라에는 '연가시'라는 영화가 있었다는....기생수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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