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아질 여지가 많은 게임이 눈에 보이는 분명한 단점을 안 고치고
계속 공회전만 하는 분위기에 지쳐 접은지 반년 정도 된 유저입니다.
이 게임 저 게임 다 하는 편이지만 사퍼 대신 열심히 한 게임은 팀포였구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팀포는 아무리 해도 질린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가 별로 없네요. 운영도 그렇고 뭐...
장르가 다르긴 합니다만.
어쨌든 처음으로 10만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봤던 온라인게임이고, 시간도 많이 들여서
그만둘래야 그만두질 못하고 꽤 오래 붙잡고 있었죠.
사퍼만의 손맛이라는 게 있어서 그래도 붙잡고 했었는데 그런 저마저 때려치고 나가게 만든게 사퍼네요.
그럼에도 아직 미련은 좀 남아서 혹시 나아지는 게 있나 새로운 정보는 계속 눈팅해봤습니다만...
뭐 이번 신공개 정보들을 보니 혹시나가 역시나네요.
가장 기본적인 문제들, 위치렉과 잡기버그 등의 게임 안정성 패치...이건 뭐 더이상 말하기도 피곤하고,
개인적으로 제일 불만이고 오래 전부터 문제제기를 해왔던 건
어느샌가 천편일률적이 된 캐릭터 디자인입니다.
도무지 나오는 놈들마다 개성이 없죠.
다 미소녀, 미소년, 미녀, 미청년, 명색이 전쟁인데 행색들은 전부다 런웨이에서 방금 돌아온 듯 멋진 옷의 쭉빵한 미남 미녀들뿐.
매력적인 세계관과 스토리를 만들어놓고 오랜 시간 발전을 시킨 커녕 소모만 시켜놓는 행태가 참 한심하고 짜증나죠.
여하튼 이번 새 소식들을 찬찬히 봤습니다만 달라진 건 없네요.
새삼 진작 그만두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걸 지금까지 희망을 갖고 계속 붙잡고 있었다 생각하면 어휴;;식은땀이 다 나네요.
뭔가 상상도 못했던 일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이 겜은 이제 더 이상 발전이 없을 것 같아요.
계속 하시는 분들의 선택도 존중합니다만, 아무래도 완전히 관심을 접을 때가 된듯 합니다.
계정이나 템은 계속 유지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처분할 때가 되었나 보네요. 시세나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뭐 큰돈 되리라는 기대는 없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