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회사에서 일부 직원들은 뉴욕 사무실로 옮긴다고 이사님이 말씀하셨어요, 물론 연봉도 더 좋게 주고 집도 대주는 조건으로 가는겁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이제 6개월 정도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랑 이제 막 진지해질려는 무렵인데 어떻게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미국에 가게 되면 적어도 2년은 있어야 하는 조건으로 가는건데 전에 장거리 연애를 해봐서 아는데 정말 힘들더라구요. 업무특성상 자주 보지도 못하고 챙겨주지도 못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막상 말을 할려고 하니 앞이 막막하네요. 어제 말을 하려다가 못하고 고민하고 있어요.
어렸을때부터 연애는 항상 가볍게 해와서 최근 나이 먹고 이제부터는 여자한테 진심으로 대해야겠다고도 다짐했는데, 갑작스럽게 이런일이 생기니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여친은 저보다 2-3살 연상(빠른 84)이라서 결혼 고민도 많이 하고 있는거 같아요. 물론 전 아직 준비가 안돼서 무작정 데려가고 싶은 마음도 없고요.
더 질질 끌게 되면 서로 좋을일 없을듯 싶어서 헤어지려고 요즘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확실히 결혼할 예정도 아닌데 2-3년간 기다리라고 하면 그것도 결혼할 나이된 여친한테 예의가 아닌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