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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ovie_57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livie★
추천 : 0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15 14:36:40
오늘 보고 온 기념이자 찝찝함을 달래기 위해 짧게 써봅니다.
일단 다른 건 차치하고......
개인적으론 캡틴 아메리카에게 조금 실망했네요.
분명 캡틴 아메리카도 인간이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론 그런 모습이 낯설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왜냐면 저에게 있어서 절대적 정의이자 선이었던 캡틴이 뭔가 인간으로 강등(?) 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기 때문이죠.
아무리 생각해도 후반부에 버키를 구한다는 취지로 아이언맨을 걸레짝으로 만든 건 과한 진압이라는 생각이 들고, 본인 또한 은연 중에 정의나 자신의 가치관이 아닌, 자기 자신과 "친구"를 위해 그러한 행동을 했다는 걸 드러내죠.
그리고 무척이나 절대적 정의로서의 캡틴을 좋아했던 저로선 보고 극장에서 나와 지금까지 내내 찝찝하고 답답하네요.
이해할 수는 있지만 납득하고 감정적으로 느끼기엔 좀 힘든, 그런 캡틴이었습니다.
아이언맨이 옳았다던가, 캡틴이 옳았다던가로 구분하기엔 모든 것이 복잡하게 어우러진 사건이기 때문에 뭐라 정의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저로선 캡틴 아메리카라는 캐릭터에게서 뭔가 중요한 부분이 떨어져나갔다는 느낌이 드네요.
(캐릭터 붕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저, 더 이상 순수하고 고결한 정의의 대변자로서 캡틴을 보긴 어렵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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