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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게시물ID : gomin_121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친구Ω
추천 : 0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1/02/16 14:44:50
고민좀 들어주세요 ㅠㅠ
기분이 안좋습니다
이 사람이 내 친구인지 아닌지 어떻게 하면 알수 있나요???
친구가 몇 명 있습니다
그 친구들 입으로도 나는 자기의 친구라고 말합니다
내가 그 애를 친구라고 말하고 그 애도 저를 친구라고 말하면 친구인 걸까요?
근데 그 애들은 저를 정말 친구라고 생각하는지 궁급합니다
말 뿐인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
몇몇은 '쟤 혹시 인맥관리하나.. 요새 인맥이 중요하다그래서 그러나?' 싶은 애도 있어요
뭐 제가 인맥관리 당해야할 만큼 대단한 사람도 아닙니다만..
내가 니 친구가 맞냐고 대놓고 물어볼까 생각했는데
그애들 마음이 어떻든 '그럼 너는 친구지'라는 말 밖에 하지 않을 거 같아요
또 그애들 기분도 안좋아지겠죠
음~~~

제 친구들은 각자 다 좋은 점이 있습니다
근데 딱히 그 애들이 저한테 뭘 해주거나 한건 없는 거 같습니다
뭐 다른걸 원해서 해준다거나.. 마지못해 해주는거 정도?
아님 제가 받은걸 다 까먹고 기억을 못하는걸까요?
내가 왜 이런걸 따지고 앉아있는지 아.. 정말 싫습니다
근데 이게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내가 그 애들한테 뭘 해줬는가 나 자신한테 물으면~~
저 쓸돈 아껴가며 밥 사주고 선물사주고 돈빌려달래면 빌려주고.. (지돈 펑펑 쓰면서 내돈 안갚는 친구한테는 다시 안빌려줘요)
심심하다하면 피곤해도 놀아주고 고민 다 들어주고
뭔 말하면 다 기억해주고.. 부탁하면 웬만한건 들어주고..
제가 실수해서 아차 싶을때는 만회하려고 노력하고..
제가 서툰 거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못하지만.. 노력하는 편이에요
친구들도 저한테 잘하려고 했을거에요..
근데 왜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는거죠? 내가 바보인가
내가 부탁 하나 하면 요리조리 피할때도 많고
마지못해 해주는 느낌 들때도 많고..
말 안하면 안하고..
약속도 안지키고..

얼마 전에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지금 이렇게 생각해봤자 결론 안나니까 앞으로 친구들 더 두고보자고..
그러고 그 뒤에 친구들 몇번 더 만났는데 제 고민이 앞으로 나아가질 않네요
친구들 만나도 즐겁지가 않습니다
예전에도 이랬었나?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아무 생각없이 만났던거 같아요
친구 만나서 즐거웠을때 많았어요. 근데 저는 혼자 있어도 즐거운 사람이거든요
친구 만나도 외로울 때 많았고 혼자 있어도 외로울 때 많았고..
저한테 문제가 있는걸까요? 뭣땜에 제가 이러는걸까요?
나는 친구한테 이런걸 해줬는데 나는 못받아서 억울해서 이러는걸까요? 내가 이기적이라서?
아니면.. 나만 그런게 아니고 내 친구들도.. 세상 다른 사람들도
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는 걸까요?

으 너무 우울합니다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다보면 실마리라도 잡힐 줄 알았는데
생각이 뱅글뱅글 돌기만 하지 끝이 없네요
잘못하면 한 달 채우겠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한다고 했습니다
근데 이 문제를 제가 아는 사람한테 털어놓으려니 상대방이 많이 부담스러워할거 같네요
그래서 인터넷의 힘을 빌려 사랑하는 오유에 글을 씁니다~
나름 정리해서 글을 쓰긴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댓글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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