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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 고2 여동생과 내 문자
게시물ID : humordata_12140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만해라
추천 : 12
조회수 : 156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2/11/12 02:30:31

 

 

 

음... 제 여동생은 꼴통이에요. 학교 맘에 안든다고 자퇴하고 다시 원하는 학교 들어가더니 아직도 정신 못차려서 술먹고 그러고 다니네요...

 

뭐 항상 좋게좋게 저는 넘어가면서도 시간날때마다 얘기 나누면서 정신차리라고 좋게좋게 말해주긴하지만...

 

이건 걔가 친구 생일이라고 술먹고 ㅎㅎㅎㅎ............ 이게 유머인지 뭔지 ㅋㅋㅋㅋ

 

집에서 표현은 워낙안해서 제가 까칠하게 대하고 그러지만 동생이 정신 차렸으면 좋겠네요 ㅜㅜ

 

To. 사...사...아끼는 동생에게

 

동생아 오빠도 고등학교 때 술도 먹어봤고 담배도 펴봤고 다했단다.

 

그래서 너한테 심하게 뭐라 안하고 이해해 주는거지 그게 좋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야.

 

담배, 술 다 할 수도 있고 하고싶을 때도 있을거야.

 

그리고 학생 때는 가끔...인지 자주인지 일탈을 하고 싶을 때가 많을거야.

 

근데 오빠는 그걸 모르고 공부도 안하고 특히 연애에 빠져있다보니까 고3 수능 끝나고 후회되더라.

 

집안에서 시키는 공부만 하느라고 내가 원하는게 뭔지 몰라서 21살이 된 지금에서야 장학생이고 뭐고 포기하고 자퇴하면서 바리스타 공부를 하는거고

 

근데 넌 지금 하고싶다는 노래 열심히 할 수 있잖아? 그러니까 학교 자퇴는 너의 선택에 맡길게. 지금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노래라도 열심히하렴.

 

항상 오빠는 너가 부러웠어. 막내다 보니까 집안에서 칭얼대고 하고싶은게 있고 사고싶은게 있을 때마다 나보다 자유롭게 받았으니까 ㅎㅎ

 

그러니까 이제 그만 실망시키고 열심히 하길바란다. 오빠처럼 늦게 깨닳아서 후회하지 말고 ^^.

 

그리고 엄마는 고등학교 교사다 보니까 학생의 일탈에 좀 더 보수적인 마인드가 있을 수 밖에 없어.

 

그에 비해서 오빠는 즐길거 다 즐기면서 고등학교 생활을 한 성인이라 그런거고 ㅎㅎ

 

우리 집안이 아빠랑 엄마랑 따로살고 이제 나도 아빠랑 살기 때문에 너가 엄마랑 자주 다툴거같더라고

 

그래도 이제 그나마 정신차리고 어느정도 안다투는 것 같아서 좀 마음이 놓이더라고 ㅎㅎ

 

남들보다 좀 부족한 집안이라 용돈도 남들만큼 못받고 그러면서 자란거 오빠도 마찬가지란다.

 

그러니까 용돈 적다고 엄마한테 투덜대지말고 승질좀 그만 부리길 바랄게.

 

오빠도 21살이나 먹고 정신 못차리고 아직 알바하면서 유학준비 하지만 유학가기전에 꼭 용돈 줄게.

 

그러니까 학교 문제는 너가 결정하고 후회없는 결정만 내리길 바란다.

 

너무 심하게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맙다. 그만 살빼야지?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이 너무 쳐묵쳐묵하면 너처럼 찔 수 밖에 없으니까

 

"오빠는 왜 먹어도 살이 안쪄?" 라고 하지말고 오빠처럼 운동을 해 좀. 돼지같은 가시나야.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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