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360을 한참 즐길 무렵, 당시 발매된 툼레이더 리부트를 재미있게 했었는데요.
이번에 윈도우10 스토어에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를 팔길래 구매 후 엔딩까지 봤습니다.
스토리가 식상하다면 식상하겠지만 어쨋든 한편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이더군요.
그래픽이 거의 실사에 가까운 느낌...
다만 배경이 혹한의 시베리아에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보니... 라라의 탱크탑 몸매를 감상할 수 없다는 게 흠이었습니다.
(게임 내 의상이 있긴합니다만 덜덜 떨고 추워하는 모습이 워낙에 실감이 나서 차마 입힐 수가 없었음...)
전체적인 플레이 소감을 간단히 먼저 이야기하자면,
전작을 더욱 발전시켰지만, 그 뼈대는 똑같아 후반부로 갈수록 식상한 느낌이었습니다.
전작에서 만난 솔라리와 이번 작품의 트리니티는 그 단체의 성격까지도 비슷한 느낌이었고,
후반부에 등장하는 새로운 적들과의 3파전 양상까지... 실제로 스토리는 전작을 플레이 한 사람이라면
데자뷰가 느껴질법한 흐름이었습니다. 그리고 전투 또한 이전과 비교하여 새롭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구요.
몇몇 추가된 수단은 보입니다만... 실제로 전작을 플레이한 유저들에겐 딱히 사용하지 않아도 클리어가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게임의 그래픽은 발전했지만... 라라의 외모는 어딘가 모르게 아줌마스럽게 너프를 먹은 듯한 기분이... ㅠㅠ
리부트때의 라라가 정말 이뻣거든요... 라오툼에선 그새 무슨 풍파를 겪었는지 ㅠㅠ
하지만 그밖에 여러 점은 다 맘에 들었습니다.
캐릭터의 모션도 정말 자연스러웠구요. 뭔가 폭발하고 무너지고 터져나갈 때의 연출은
분명 키보드와 마우스로 플레이하는데, 게임패드에서 느껴지던 진동이 절로 상상될만큼 몰입감이 뛰어났습니다.
아, 잠입플레이를 통한 암살 또한 재미있었습니다. 약간이지만 아캄수용소 플레이 할때의 기분도 느끼고 ㅋㅋㅋ
전작은 서브퀘스트나 주변 유적지를 탐험하는게 귀찮고 그냥 메인스토리만 쭉 훑어서 끝내버렸다면
이번엔 그런 서브컨텐츠도 충분히 즐길 동기부여가 되더군요. 고대의 스킬을 얻는다던지, 마켓을 이용할 수있는 화폐를 얻는다던지...
플레이 타임은 나름 느긋하게 해서 3~4일정도 걸린것 같네요.
그리고 그래픽에 비해 최적화도 상당수준 잘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후반부엔 렉이 좀 걸렸지만... 풀옵션으로 구동한 것 치고는 그래도 꽤나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 이제 게임추천좀 해주세요!
롤 6.9 패치 이후로 적응도 안되고 콘솔게임이나 붙잡고 즐겨보려했는데 라오툼을 클리어한 뒤론 뭘해야될지 모르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