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정을 가게돼서 딸아이랑 단둘이서 KTX를 이용했습니다.
늘 그랬듯 아이는 이것저것 간식을 먹으며 배부르게 있는데
도착하기 한시간 전쯤 스낵카트가 저희 앞에서 멈추었습니다.
평일이라 앞뒤좌우..뿐만아니라 역방향쪽은 저희만 있었는데 말이죠
이거 먹고싶어?
하며 저희 아이를 보시길래 그저 아가가 있으니 하시는 소리라 생각했습니다
아이손에 과자를 쥐어주기 전까지요..
아직 시중판매되는 과자는 주지도 않을뿐더러
실컷먹어서 사줄 생각이 전혀 없엇습니다
아이도 처음보는 과자다 보니 먹는건줄도 모르고 그냥 가지고있을뿐.
안먹는다며 얘기하니 애는 안그런것 같은데?하며 가시질않아
다시한번 애기많이 먹어서 안먹는다고 얘기했습니다
이거 먹고싶어?(과자를 갑자기 애기한테 줌)
아니요 괜찮아요
애는 안그런것 같은데?
아까 많이 먹어서요
하나 사줘요
괜찮습니다 안먹어요
진짜 겨우보내고 아이와 함께 있는데
생각해보니 이건 무슨 경우인가 싶고..
기분좋게 가려는데 황당하고 어이가 없네요
상황도 상황이고, 대화내내 제게 반말비슷하게하시는데
제가 어려보이고 혼자라 그런가 싶기도하고
아이와 다니면서 참 별일 다 겪네요
다른곳도 아니고 기차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