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씨 집안의 어느 학우가 선거 다음날 학교와서 말하길 "노인들 다 때려죽여야 한다"고 그럼.
주로 노인 층에서 노태우 찍어준 거 보고 그렇게 말한 거죠.
김용민도 노인들 투표장에 내보내면 안된다는 식으로 말했다가 한번 망해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세월이 흘러도 노인층에서 민정당-신한국당-----~국힘 이쪽 계열을 지지하는 비율은 해소되지 않습니다.
이 원인이 뭘까 하고 생각해봤는데, 사회에서 분리되고 분절화 파편화된 것이 이런 정치성향을 가지게 만드는 원인이 아닐까 하고 생각되더군요.
요즘 젊은 나이에도 이런 꼴보수 행태를 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서도, '이들과 노인 계층의 공통점이 뭘까?'하는 생각이 들었음.
'사회와 연결된 접점이 없이 개인적인 연결점만 가지고 있는 것.'
실제 물리적으로 벌어지는 사회적 접촉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인식에서의 사회적 접점이 없는 것임.
가령, 윤대통령의 경우를 보더라도, 물리적으로는 사회 활동을 열심히 해왔었지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여 벌어지는 상황인 '논의','대화'같은 것을 하는 장면을 보인 적이 있습니까? 없거든요.
어떤 문제를 바라볼 때 사회와 연결된 접점을 가지고 생각하는 것과 파편화된 개인으로서 생각하는 경우는 접근 방식이 많이 달라짐.
10,29 참사를 볼 때도 사회적인 접근과 개인의 접근은 다름.
그 사건에 대한 용산 구청장의 답변은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이라고 생각함. 본인의 사회적 직분으로서 가진 입장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함.
그런 사고 방식은 행안부 장관도 마찬가지고, 대통령도 마찬가지임.
사회와의 접점이 없이 파편화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하고 커 보이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자신의 눈 앞에 닥친 혐오, 그리고 공포임.
트럼프나 이준석이나, 또는 아스팔트 꼴보수나 이 기재에 있어서는 크게 다르지 않음
이들은 정치적, 사회적인 합의나 지향점을 도출하기 보다는, 파편화된 인간들의 눈 앞에 아주 크고 아름다운 혐오물을 갖다놓는 방식을 씀.
그럼 그 뒤에 것들은 안보이니까.
21세기 초에는 인터넷이 세상을 더 넓게 보게 만든다고 기대하였지만, 20년이 지나보니 오히려 더 좁은 세상 속에 살게된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