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관련 게시판을 찾다 못찾고 자게로 왔습미다.

고시텔에 사는 징업니다!

제가 사는 고시텔은 좁은 복도에 주황빛 할로겐 등이 드문드문 켜져있죠. 꼭 콘누스의 개미굴같은 분위기에요. 그리고 제 방은 제일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후훟ㅎㅎ

가끔 하얗고 밝은 형광등이 복도에 켜지는 날도 있는데, 그러면 이 좁은 복도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서 딴 고시텔에 왔나... 하는 착각도 듭니다.

하여간 처음 이상한 걸 발견한 건 한 달 전이었어요. 밖에 비는 추적추적오고, 이상하게 환한 고시텔 복도... 손바닥만한 복도창문에선 현란한 빛이 번쩍이고 들어오면서부터 저는 묘한 기분에 휩싸였죠... 그리고 저의 조그마한 창문리스방에 딱 들어오자 저는 고시텔 와이파이마저 안된다는 걸 알고 맙니다. 마침 고장난 공용 세탁기와 더불어 저는 고립된 느낌에 휩싸였죠...

다행히도 와이파이는 다음날 고쳐졌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한 번 더 형광등이 켜진날 와이파이가 말썽을 부리긴 했지만 그 외에는 대체로 신호상태는 괜찮았어요. 

그리고 오늘... 어제부터 또 와이파이가 안되자 코딱지만한 데이터를 쓰는 저로서는 오유를 들어오기도 힘들어졌고, 불편함에 짜증도 나서 관리인분께 문자로 빨리좀 고쳐달라고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옆방분께도 물어보니 그분도 어제부터 와파가 안터지신대요.

그.런.데.

문득 어제부터 복도 불빛이 또다시 하얬다는 것이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주저주저하다가 불꺼진 총무실에 살며시 들어가(관리인분은 낮에만 잠깐있음) 주황색 복도 불을 켰어요. 할로겐등을요.

그랬더니! 정말! 거짓말처럼! 와이파이가 되는거에요!!!!

아니 이게 대체 무슨상관이죠????
주황색 불빛과 와이파이 신호의 범위가요??

저는 일단 혼돈의 카오스의 상태로 관리인분께 전화로 경위를 설명하고 -칭찬도 듣고- 지금 오유에 글을 씁미다...

아무리 생각해도 미스테리네요. 아 미스테리게로 갈껄 그랬나욬ㅋㅋㅋ

혹시나 전기에 관해 아는 분이 있다면 제 혼돈의 카오스를 과학과 이성의 세계로 돌려놓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닼ㅋㅋ 


문제시 와이파이 안터짐... 이 아니라
와이파이 안터질시 문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