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과 진행
성장기 때 무릎하부가 너무 아파서 성장통으로만 알고 오히려 아침마다 조깅을 했었습니다.
증세가 나아지자 키가 더 이상 안크더군요.
이후 평상 시 통증은 사라졌으나 무릎을 꿇거나 오랜시간 쪼그려 앉아 있으면 통증이 있었으나
성인이 되고 나서 군대도 이상없이 다녀오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1,2년 이상없이(무릎 통증없이) 했습니다.
20대 후반 오른쪽 발목이 골절되어 고정수술을 받았고 병원에서 회복되는 동안 발목이 아닌 양쪽 무릎에
극심한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수술 이후라 항생주사도 맞고 진통제도 맞고 있는 상태였는데도
심할때는 식은땀이 날 정도로 통증이 있었습니다. 퇴원하기 전에는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이 후 발목뼈가 완전히 붙고 난 후 비주기적으로 한쪽 다리에 통증이 있었습니다. 통증이 생기면 다음날에는 슬개건 바깥쪽이
부어올랐고 병원에 갔더니 오스굿 슐래터라고 하더군요. 의사분은 이부프로펜(진통/소염제)을 처방해 주면서
통증이 일상생활에 방해 될 정도면 수술을 하자고 했고 몇몇 병원을 방문했더니 수술하자는 의사분과 좀더 지켜보다가
못참겠으면 수술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수술해도 완치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권하지 않는 의사분도 있더군요.
아무튼 한번 아프면 2일~7일 정도 염증이 사라지지 않고 무릎이 부어 있습니다. 아픈날이 7일이라고 치면 그중 5일은 해당 무릎을
쓸 수 없습니다. 통증은 진통제를 먹지 않고는 움직이기 힘듭니다.
아프기 시작한지 5년 정도 되었는데 초기에는 2,3달 마다 발병하다가 점점 발병 주기가 길어 지긴 했습니다. 지금은 1년 만에
또 통증이 시작되어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아픈것 보다는 활동에 제한이 생기니 불편하네요. 발병주기가 길어지고 있으니
조금 안심은 됩니다.
나름의 팁
(저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하세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진통제
진통제 중 비스테로이드 계열은 약국에서 처방없이 구매가 가능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진통제는 타이레놀인데 소염기능이 거의 없고
간에 무리를 많이 준다고 하여 먹지 않았습니다. 나프록센류는 복용 시 진통은 줄어드나 소염제 역할을 잘 못하는거 같아 이부프로펜을
복용했고 약사분이 추천하여 덱시부프로펜을 현재까지 복용하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복용하지 않고 통증이 시작되면 복용 합니다.
이부프로펜과 같은 효능으로 부작용(설사 등 주로 위장 쪽)을 반으로 줄여준다고 하더라고요.
진통소염제는 무릎에 약간의 통증이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복용합니다. 참았다가 다음날 붓기 시작하면 오래 가더군요.
진통소염제에 관한 내용은 제가 경험한 사례일뿐 모든 약은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셔야 합니다. 해당 약물에 대한 알러지나 부작용은
사람마다, 생활환경마다 다 다릅니다.
그 외
염증이 생긴 부위를 심장 보다 높은 위치에 두면 좋다고 하던데요 사실 집에서는 실천하기 힘들더라고요. 하루 종일 누워서 생활
하기도 힘들고 경제 활동을 해야 되는 입장이라...
얼음찜질도 혈관을 수축하여 염증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통증을 가라 앉히는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얼음찜질의 경우 얼음을 담은
비닐백을 피부에 직접 접촉시키면 피부가 상할 수 있으니 수건으로 감싼 후 접촉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무릎 보호대(밴드류) 등은 통증이 시작 된 이후에는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자주 염증이 생기시는 분들은 평소에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통증이 심해지면 목발을 사용합니다. 통증도 확실하게 줄어들고 무릎의 활동과 무릎이 받는 하중을 확실하게 줄여줘요.
밥 잘먹고 술 안먹는 것도 중요 합니다. 특히 술은 간에 좋지 않아 진통제와 함께하면 위험할 수 있고 염증에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혹시 오스굿씨병에 대한 다른 팁이나 주의할 점이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우리모두 아프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무릎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 주절주절 경험담을 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