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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김연우다운 노래 다섯
게시물ID : nagasu_121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퀴1
추천 : 4
조회수 : 165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9/13 00:55:21

비단 자우림처럼 색깔이 다양한 가수가 아니라고 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한 가지 스타일로 인식되고 정의되는 것은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죠

 

그러면서도 가수의 대표적인 느낌이 있어서 항상 그것을 기대하게 되는,

 

약간은 이중적인 것이 팬심이 아닐까 싶은데요

 

 

 

당연히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김연우다운 느낌은 가수 김장훈씨의 표현을 빌리면

 

"착한 슬픔" 입니다. (정확히는 "깨끗하면서 착한 슬픔 같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가수에서는 미련 때 살짝 보여주고 그 후로는 눈을 씻고 봐도 찾기 힘든 느낌인데....

 

아쉬운 마음에(?) 개인적으로 이 느낌이 가장 잘 살아있는 5곡을 골라 봤습니다.

 

 

 

 

 

 

 

5. 흐려진 편지 속엔 (3집 사랑을 놓치다)

 

 

 

니가 바란 대로 잊은 줄 알았어
아무 소리 없이 문앞에 던져진
수없이 되뇌여왔던 그 세 글자
오랜 시간 지켜왔던 너의 이름
고마워 지금도 날 기억하는 널
지칠 줄 모르는 내 마음까지도
넌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을까
너 말 못할 일들이 생긴 건 아닐까

흐려진 너의 편지 속에 나의 눈물만이
아직도 수많았던 그 기억들이 이젠
조용히 써내려간 너의 손길에 남아낸
숨결들이 번지고 있는데


고마워 지금도 날 기억하는 널
지칠 줄 모르는 내 마음까지도
이런 내 모습을 너는 알고 있을까
너도 가끔 내 생각에 한숨지을까

흐려진 너의 편지 속에 나의 눈물만이
아직도 수많았던 그 기억들은 이젠
조용히 써내려간 너의 손길에 남아낸

흐려진 너의 편지 속에 나의 눈물만이
수많았던 그 기억들은 번지고 있네

 

 

 

 

 

 

 

 

 

4. 그립다 (4집 Mr Big)

 

 

 

그립다 내 손 그러쥐던 니 손이
나를 보던 너의 얼굴이 자꾸 생각이 나
그립다 날 부르던 니 목소리가
날 감싸던 너의 숨결이 오늘 더 그립다
세상보다 마음이 추워 어깰 웅크려 봐도
사랑 없는 가슴 여며지지가 않아
너 없인 하루도 살아지지 않아
눈물 나게 그립다 너를 너무나 잊고 싶다
마음이 헤프지 못해 나는 다른 사랑도 못해
니가 그리우면 더 그리울수록 너무 외롭다

가진 게 참 하나 없어도 둘이라서 벅찼던
그저 니 곁이면 그걸로 늘 족했던
너도 날 가끔은 그리워해줄까
죽을 만큼 좋았다 미칠 만큼 행복 했었다
다시 만날 수 없지만 다시 사랑할 수 없지만
따뜻했던 그 날로 갈 수 없지만 너무 고마워
널 그리워하며 살 수 있어서

 

 

 

 

 

 

 

3. 널 차라리 몰랐다면 (3집 사랑을 놓치다)

 

 

 

믿을 수 없어 나 아무말도 들리지 않아
농담하지마 차갑게 뒤돌아서서 멀어지지만

말할수 없어 애타는 가슴 무겁기만해
바보처럼 난 스쳐간
사랑이란 큰 아픔에 무너지고 있어

널 차라리 몰랐다면 지독한 헛된 꿈이라면
애써 웃으며 참아볼텐데
자꾸 네 얼굴이 또 생각나..

좋아했잖아 늘 내가 사준옷만 입고서
행복해 하던 모습도
사랑스런 니 웃음도 지울수가 없어

또 어느새 익숙해진 널 닮은 내 습관 조차도
버리지 못해 고칠수 없어
안고 살아가는게 벅차 힘이 들어

널 차라리 몰랐다면 지독한 헛된 꿈이라면
애써 웃으며 참아볼텐데
자꾸 니 얼굴이 또 생각나

 

 

 

 

 

 

 

 

2. 이미 넌 고마운 사람 (2집 연인)

 

고작 4장 뿐인 김연우의 정규 앨범 중 가장 명반을 꼽으라면 단연 2집입니다

 

모든 트랙이 연결되어 하나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련한 날에 하늘을 보면
그리움같은 너의 조각들
보고파하면 널 볼수 있을까
그립다하면 꿈처럼 한번쯤
널 마주칠수 있을까
이미 넌 고마운 사람
언제나 그랬듯이
가난하지 않을수 있던
내 스물 다섯의 날들
너로인해 빛나던 날들
닿을수 없이 넌 멀어졌지만
그립다하면 꿈처럼 한번쯤
널 마주칠수 있을까
이미 넌 고마운 사람
언제나 그랬듯이
가난하지 않을수 있던
내 스물 다섯의 날들
너와 함께 한 시간들
길어진 내 그리움에
힘겨운 나였지만
내 맘을 네게 주었으니
이미 넌 고마운 사람
그걸로 이제 나는 됐어

 

 

 

 

 

 

 

 

 

 

 

1. 블루 크리스마스 (2집 연인)

 

2위로 꼽은 이미 넌 고마운 사람 바로 다음 트랙입니다.

'이별했지만 사랑했던 추억에 감사한다' 다음의 이야기는

가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랑하고, 헤어지고 아파했던 기억마저도 희미해지고

이제는 그걸 떠올려도 무덤덤한, 시리도록 쓸쓸한 이야기입니다

 

 

 

 

 

 

거리가득 얼어붙은 햇살에 마디마다
기다릴께 기다릴께 그 말을 새겼었지
그때 너는 안된다고 타일러 말했던가
잊혀지기 바란다고 힘없이 말했던가

고된일과를 마치고 한 잔 간단하게 걸치다
니가 떠난 지 3년째 크리스마스이브인걸 알았어
나 이렇게 살아가 니가 없이 가물해진 이별에
취한 가슴 쓸쓸하게 일어설 뿐
이제 널 떠올려도 울지 않아 특별한 날 맞아도
들뜬 하루 있었다고 추억할 뿐

 

고된 일과를 마치고 한 잔 간단하게 걸치다

네가 떠난지 3년 째 크리스마스 이븐걸 알았어

나 이렇게 살아가 네가 없이 가물해진 이별에
아주 잠깐 외로움에 빠져들 뿐
네가 있던 사랑을 두고 왔어 다른 사랑할까봐
그런 너를 잊을 때가 된 것 같아
그때 나는 죽을거라 말한 것 같기도 해
시간만큼 너란 기억 밀어낸 나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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