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이 청량리를 거쳐 동대문, 을지로 방향으로 거쳐가는데,
졸다가 깨어 보니 신설동-동묘-동대문 근처에서 버스가 제대로 가질 못하더군요.
그러다 P턴하기 위해 종로길에 접어들 던 중
버스 차창으로 교통통제가 이루어지는것을 보았습니다.
한쪽 편도 차선을 아예 다 막아 두었더군요.
DDP 앞에서 버스 환승을 하기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사복경찰, 일반 경찰 등등 여러명이 역시 그 넓은 DDP앞 도로를 통제중.
3분뒤에 온다던 갈아탈 버스는 함흥차사고,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 사이드카, 커다란밴, 밴츠, BMW 등등
맹속으로 우르르 지나가더라구요.
도대체 왜...
물론 VIP 행차시 교통통제가 불법이 아니고, 나랏님이 국사에 매진하시느라 바쁜건 알겠는데,
왜 하필 하루중 그 많은 시간 중 굳이 수많은 시민들이 출근하느라
러시아워에 시달리는 그 출근시간에 출근길 도로를 막고 행차신가요.
국민이 불편할까봐 일부러
되도록이면 헬기를 애용하셨다던 그 분이 그립습니다.
*PS : 그러고보니 얼마전엔 해외갔다가 돌아오면서 아침 출근길에 고속도로를 점령하셨더랬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어마어마한 지각사태가 벌어졌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해요.
개미같은 중생들을 돌보아 달라는 이야기는 차마 하지 않겠습니다만 나랏님이라면
권한에 따른 책임과 그 무게에 대해서 쪼끔이나마 인지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