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육본에서 내려와 장병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익명성은 절대 보장되며 자유롭게 쓰라고
단 계급별로 현황파악을 위해 맨 위에 계급만 쓰라고 했어요
뭐 당연히 익명성이 보장된다니까 신명나게 평소 갖고있던 불만사항을 씀.. (때는 상병)
그리고 2주뒤
급작스러운 중대장의 집합명령
단, 병장을 제외한 이병,일병,상병만 모일것
의문을 갖고 집합장소에서 멍하니 중대장만 기다렸는데
중대장이 화를 내면서 들어옴
중대장 왈
야! 도대체 니들은! 어!! 불만이 그렇게!! 많으면 진짜!! 미리 말을 하든가!!!
어!? 니들은 내가 왜 병장을 빼고 소집했는지 알아?
왜냐면 병장들은 아무런 불만들이 없더라고
이거보면 뭐 생각나는게 없냐?? 어??
좀 생각을 해봐 왜 병장들은 없어? 왜 니들은 많고?
지금부터 불만사항들 읊을테니까 쓴새끼들 한명씩 나와
안나오면 오늘 취침 없다.
도저히 못나오겠으면 22시까지 중대장실로 와
신명나게 불만사항 썼던 저도 쓸쓸히
중대장실로 들어갔습니다....
익명성 보장된다니까 평소 갖고있던 불만사항을 쓴 제가 멍청이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