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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냥 술을 좋아하는건지 중독인지.. 아..
게시물ID : gomin_1214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츤데레판다
추천 : 3
조회수 : 582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1/02/16 17:12:52
예.. 여자사람입니다.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는데..
제가 술을 참 좋아합니다.
술 마시면 기분이 한없이 UP되는 타입이라 어느 술자리고 가면 신나게 놉니다.
근데 문제는 많이 마십니다.
아니지.. 자주 마신다고 해야하나?

지금은 줄이려고 애를 쓰고 써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마시는것 같네요..
마시게 되면 또 어느정도 얼큰히 술기운 올라올때까지 마시는게 습관이구요..
(술이 약한편은 아니라 간단하게 마신다는게 맥주 2천이나 소주 1~2병정도 되는거같아요)
원래도 술을 좋아해서 많이 마시긴 했지만
이렇게 몸이 힘들때까지 마시진 않았습니다.
예전에 3년을 만나던 사람과 한순간에 끝나고
그 넘치는 시간과 허전함을 주체하지 못해서 잊으려고, 기분이 좋아지려고 마시던게
그 사람을 잊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까지도 고쳐지지 않고 
습관처럼 남아서 마시게 됩니다.

줄여보려고 술 마신 날짜도 체크하고 돈도 일부러 안써보기도 하고 했는데
맘처럼 잘 되지도 않네요..
하루 마셔서 몸이 힘들면 '아 이제 술 좀 그만 마셔야지' 하는데
또 그 다음날 되서 몸 좀 괜찮다 싶으면 '맥주 먹고싶다~' 라는 생각부터 듭니다.
저렇게 떠올리고 혼자 진~짜.. ☆신같단 생각도 많이 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그러자고 친구들을 다 끊을 수도 없는거고..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하는데 그것도 잘 안되고..
그렇다고해서 술을 안마시면 잠이 안오고 그런정도는 아닌데..
의존증?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전문가 상담같은거 받는게 좋은걸까요?
주변 시선도 신경쓰이고 몸도 만신창이가 되는것같네요..
오늘은 진짜 술 먹지 말아야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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