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는데.. 제가 술을 참 좋아합니다. 술 마시면 기분이 한없이 UP되는 타입이라 어느 술자리고 가면 신나게 놉니다. 근데 문제는 많이 마십니다. 아니지.. 자주 마신다고 해야하나?
지금은 줄이려고 애를 쓰고 써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마시는것 같네요.. 마시게 되면 또 어느정도 얼큰히 술기운 올라올때까지 마시는게 습관이구요.. (술이 약한편은 아니라 간단하게 마신다는게 맥주 2천이나 소주 1~2병정도 되는거같아요) 원래도 술을 좋아해서 많이 마시긴 했지만 이렇게 몸이 힘들때까지 마시진 않았습니다. 예전에 3년을 만나던 사람과 한순간에 끝나고 그 넘치는 시간과 허전함을 주체하지 못해서 잊으려고, 기분이 좋아지려고 마시던게 그 사람을 잊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까지도 고쳐지지 않고 습관처럼 남아서 마시게 됩니다.
줄여보려고 술 마신 날짜도 체크하고 돈도 일부러 안써보기도 하고 했는데 맘처럼 잘 되지도 않네요.. 하루 마셔서 몸이 힘들면 '아 이제 술 좀 그만 마셔야지' 하는데 또 그 다음날 되서 몸 좀 괜찮다 싶으면 '맥주 먹고싶다~' 라는 생각부터 듭니다. 저렇게 떠올리고 혼자 진~짜.. ☆신같단 생각도 많이 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그러자고 친구들을 다 끊을 수도 없는거고..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하는데 그것도 잘 안되고.. 그렇다고해서 술을 안마시면 잠이 안오고 그런정도는 아닌데.. 의존증?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전문가 상담같은거 받는게 좋은걸까요? 주변 시선도 신경쓰이고 몸도 만신창이가 되는것같네요.. 오늘은 진짜 술 먹지 말아야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