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25년만에 속마음을 꺼냈어요..
게시물ID : gomin_16288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쿠르르키아
추천 : 0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5/18 17:58:48
옵션
  • 외부펌금지
그 동안 많이 생각해봤는데
엄마 얼굴 보기 싫어
엄마 목소리도
엄마랑 말하기도 싫다.
그냥 나한테 신경 안쓰면 안될까?
 
엄마가 속이 타들어가던지
그건 내가 별로 상관하고 싶은 일이 아니야.
엄마가 나랑 어떤 자식 관계라고 생각하는 지 몰라도
난 엄마 좋게 생각한 적 별로 없어.. 아빠도 싫어
 
엄마랑 아빠가 나한테 잘못을 해도 참고 넘거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나를 낳아주셔서, 언니랑 오빠 때문에 라는 이유로 참기는 힘들거 같아.
 
나는 마음이 아프고 매일 눈물을 삼키며 살아.
내가 결혼을 안한 진짜이유는 그 아이 책임이 없는 거 아니지만.
엄마의 책임이도 있어.
엄마가 나한테 쓸모 없는 년이라고 하고 그 아이 노리개 밖에 안된다고 그랬잖아.
 
엄마.
난 그 이후로 죽고 싶단느 생각 밖에 안들어서 결혼 안했어.
요즘은 엄마가 없었드면 좋겠고 그래.
엄마한테는 어쩌다 한번 이겠지만 25년의 삶 속에 자주 있었던 거 같아.
 
나한테 그런 짓 해놓고 모른 척 하겠지만
그래 원래 가해자는 모르는 거니까.
 
그래 나 엄마가 말했던 것처럼 이제 정말 막 살꺼다.
나만 생각하면서 살꺼다.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살꺼다.
 
엄마 아빠가 합의금 부르고 와서 나한테 어떠냐고 물어봤을 때부터
나한테 싫으면 안할거라고
 
난 엄마랑 아빠에 대한 믿음을 잃었고 그래도 가족 밖에 없다는 생각이 잘못된 거 같다고 생각해..
그래도 엄마 아빠는 나를 지켜줄 거라고 생각했는데..ㅎ..아니었나봐
 
내가 21살 때 내 생활비로 쓰라고 줬던 돈도 나한테
안쓰고 자기들 필요한 곳에 쓴 거 같아서..
딸은 방세가 3달에이나 밀려서 고생했는데..
나한테가 아니라 자기들이 쓸 줄 알았으면 안주는 건데..
 
부모님을 믿은 내가 바보였다..
배신 당한 딸의 심정을 모르겠지..
돈 갚으라고 다시 달라고 말 안할테니까..
제발 그만 좀 놔둬라..
 
그냥 하고싶은 일도 준비하고 도전하고 싶다.
 
엄마 보거나 하면 속이 뒤어져서 글도 생각이 안난다.
난 이제 잃을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다.
 
엄마 생각처럼 안살면.. 다 나쁜 거고 잘못될 걸까?
엄마 마음에 안들게 살면 때리고 폭언하는 거에 지쳤고 그건 훈육이 아리나 폭력 같아...
 
어차피 내가 글로 먹고 살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맨날 뭐하고 살꺼냐고 물어보는 거겠지..
 
나도 살고 싶어서 엄마, 아빠 피해다니는 거지만
엄마, 아빠가 이번만은 이해해주면 좋겠다.
엄마가 내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는 지 궁금해했다면 싫어했다는 게 정답인 거 같아..
 
당분간 안보고싶어..
내가 보려고 할때만 보면 안될까?
나 이제 마음이 아파..
아니면 내가 사라지는 게 더 빠를까..?
 
어차피 말해도 몰라주겠지..
 
 
----------------------------------------------------------------------------------------
 
엄마랑 아빠한테 편지를 썼어요..
그런데 그냥 누군가한테 말했다 라는 증거를 남기고 싶어서..
이 사이트에 올립니다...
 
좀 더 보충해야할 부분도 있는 거 같고..
조만간 엄마랑 아빠한테 줄 거 같아요..
 
혹시라도 이 글을 지나치지 않고 읽으셨으면 감사합니다.
이해 못해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ㅎ...
 
아무튼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