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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를 쓰는 정당한 방법.
게시물ID : car_822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2222
추천 : 2/7
조회수 : 33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18 20:48:14
5월 18일에 오유 들어오기 참 짜증납니다. 저는 김여사 거론하는 이야기를 일베 사람들이 분탕질치려고 적은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필이면 소수자를 돌아볼 날인 5월 18일에 그런 이야기를 하다니. 그런데 읽다보니 기가 막히는 겁니다. 

작년에 이미 김여사 이야기는 쓰기로 결정했다. 지난 백년간 쓰던 말도 오늘 누가 그 말이 틀렸다 지적해서 틀린 것이 밝혀지면 고쳐써야 하는 거지요. 써왔으니 괜찮다는건 남을 설득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왔던 겁니까. 당신은?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아십니까? 당신이 이런 류의 인간일 수 있다는 걸 말합니다. 신입생이 들어와서, 선배 과에 이런 관행은 없어져야 할 것 같아요. 신입사원이 들어와서 회사에 이런 관행은 없어져야 할 것 같아요. 자식이 이런 건 고쳐야 할 것 같아요. 이럴 때 이미 그렇게 하기로 한거야. 이렇게 말하는 거나 마찬가집니다. 벽에 머리 한 번 박으세요.

도로에서 남들 피해주는 사람 X발년 할 것을 순화해서 그렇게 쓰는 것이니 좋지 않냐. 헐. 강남의 여성혐오 살인자에게는 XXX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말하고 있다구요? 부모님에게도? 부모님들에게 개새X 소새X 함부로 못하잖아요. 똥오줌 치워준 부모님에게도 못할 소리를 왜 생판 남 앞에서는 합니까. 그렇게 순화했다면, 김여사에 담긴 속뜻이 X새끼라는 거잖아요. 김여사라고 적고 있는 순간 쌍욕을 하고 있는 거란 말이잖아요. 남들 앞에서, 수백 수천명이 보는 공공장소에서 쌍욕을 하고 있는 거란 말이죠. 벽에 머리 두 번 박으세요.

통계를 뽑아보니까 여성 운전자가 객관적으로 많은 피해를 주고 있더라. 생각해 봅시다. 일본에서 재일 교포들의 범죄율이 높아요. 그래서 넷우익이 자이니치라고 재일을 비하하는 말을 쓰죠. 객관적인 평가인가요? 재일 교포들에게 사회적으로 공정한 기회를 줘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구조가 아니잖아요.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나요? 미국 흑인들의 범죄율이 높죠. 그래서 나는 니거라고 부르겠다. 이런 말이잖아요. 이런 류의 의견은 남을 설득하기 이전에 총알 구멍이 나는 거잖아요. 이렇게 말하고 생각했던 사람 벽에 머리 세 번 박으세요.

나는 남녀를 가리는게 아니라, 남들 피해주는 줄도 모르고 운전하는 사람을 김여사라 칭하는 거다. 나름 유머러스하고 괜찮지 않냐. 김여사라는 말이 왜 논란이 될까요? 그 말에 상처입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 거 아닙니까. 누군가는 그 말에 상처를 입습니다. 여성 드라이버는 물론이고, 저 같은 경우에도 30년 무사고 드라이버 제 어머니가 김씨이기에 불쾌해요. 제 어머니가 수동 운전할 때 태어나지도 않았을 사람들이 김여사라 하는 거잖아요. 남들 피해주는 줄도 모르고 인터넷에 글쓰는 사람은 뭐라고 칭해야 하는 거죠? 단어 생각하지 말고 벽에 머리 네 번 박으세요.

정말 김여사라는 말을 쓰고 싶다면 말이죠. 소수자들이 권력에 의해서 쓰러져간 518에 하지 말구요. 음... 어느 날이 좋을까요. 자신의 어머니 생일에 쓰는 겁니다. 살짝 바꿔서요. 제어머니 성함은 박복순입니다. 오늘 생신이지요. 도로에서 더럽게 운전하는 박여사를 만났습니다. 이렇게 쓰면 무슨 탈이 있겠습니까. 이렇게 쓰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그렇게 쓰고 한 다섯번만 벽에 머리 쳐 박으시구요. 자기 어머니 이름 욕보이면 그 정도는 감당해야죠. 그런데 남의 어머니 욕은 어때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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