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외출하며 보니..
집앞 구석진곳에 고양이 한마리가 있다..
어?? 근데 도망을 안가네??
우리 동네는 길냥이가 많고
길냥이들은 보톨 사람을 보면 도망가기 바쁘고
그러는데 이녀석은
멀뚱멀뚱
???
너 뭐니
배고픈 냥이인가싶어 가지고있던 고양이캔을 까주고
일이있어서 외출..
외출 3~4시간 경과 후 집에 돌아왔는데
아까보다 더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어 숨어있더군요..
만져보니 무서워서인지 벌벌덜덜
외출하며 두고간 캔은 그대로
간택인건가??
가출냥이인가??고민하다가
날도 어두워지려하고
벌벌떠는 모습이 불쌍하여 일단 집으로 꼬셨습니다..
이리온~쭈쭈
그리고는 집에 들어온 녀석을 보니
엄청깨긋하다
발만 좀 더러운뿐
가출냥이임을 직감
(이름을 모르므로 녀석이라고 할게요ㅋ)
집에오더니 원래 자기집인거처럼
들쑤시고다닙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화장실을 찾았던거 같더라구요)
집안 정찰하기를 두어시간...
이녀석..
엄청난 적응력을 보여줍니다
다른곳에 앉아있다가 부르면 냐옹~~ 이러면서 달려오고
사람 무릎위에 앉고
팔베개하고 눞고
화장실을가능 어디를가든 따라다니는 이녀석..
이런애들이 개냥이맞죠??
이렇게 빠른 적응을 마치고.. 잠에 빠져듭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제 팔 배게하고 그르렁 거리고있었어요
심쿵..)
원래 집사를 찾아주기 위해 벽보를 프린터해놨지만 회사에 놓고왔고...
할수있는게 없기에 하루밤 더 같이 있기로 했어요
밥은 집에있던 길냥이 전용 캔으로 해결...
3일째 되는날 오유에 제가 올린 글을 보고 나눔해주신 모래와 사료를
(스타일님 감사합니다. 잊지못할거예요)
들고 집에 왔지요
처음에 관심을 보이는가 싶더니..갑자기
이녀석이 안절부절 못하고 집안을 뛰어다니고 난리
그러더니
부엌 카페트에 응가하는 자세를 뙇!!
올것이 왔구나 싶어
일단 한번 못싸게 하고
나눔받은(감사합니다) 모래를 이용해 화장실을 만들어 주자마자!!!!
!!
개난리 ㅋ
조준못해서
메트에 묻은 똥 ㅜㅜ
마루바닦에 똥 싸놓고 앞발로 쓱쓱 하더니
매트로 덮어버림 -_ㅜ
;;
손으로 던져버린
흩날리는 모래 (모래맞나?)
똥을 이틀 밤을 참은거같더라구요.
그래도 옷에 안싸서 다행 ~
첨 맡아보는 고양이 응가 냄새 우웩
사료도 주자마자 폭풍흡입!!
(나눔해 주신 이름모를 천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청소 후 찾아온 평화의 시간..
종이백 왜케 좋아하죠? 나오질 않아요
식탁에서 뛰어올라가더니 못내려와서 안절부절 ㅋ
그렇게 또 밤이 지나고..
다음날엔 붙여놓은 벽보를 보고
원래 집사께서 연락주셔서 대리고 가셨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