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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잘했다 싶을 때와 후회될 때
게시물ID : wedlock_18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려
추천 : 4
조회수 : 183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5/18 23:38:50

연애 10년 결혼한 지 5개월 신혼입니다.

 결혼 한달 전까지도 매리지블루에 시달렸는데, 지금 가만 생각하면 좋은 것도 넘 많고, 후회될 때도 있어서 결혼게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적습니다.

잘 했다 싶을 때!

1. 심리적 안정기
힘든 일 생기거나, 몸이 아프거나, 속상한 일 생기면 연애 때와 다르게 진심으로 내 형제 가족이 속상해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편을 들게 됩니다. 
연애도 길게 한 터라 결혼한 후 마음의 변화가 클려나 싶었는데, 확실히 달라집니다. 결혼하고 나면 정말 아 이 사람 정말 내 편이고 나도 이 사람 편이다 싶은 마음이 들면서 평화가 찾아옵니다.

2. 경제적 안정기 (?)
속물인 저는 확실히 이 부분도 만족스러운 부분 중 하나 입니다. 저는 직장생활한지 10년이 넘었고 남편은 이제 1년이 되었는데요. 
사실 그 동안 서로 경제적인 이유로 다투게 될 때도 있었고 서운한 부분도 생겼었는데, 서로 경제 활동을 하고 또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실행으로 이어지는 것이 눈에 보이니 고맙고 행복한 마음이 들게 됩니다.

3. 사랑하는 마음
연애할 때에도 사랑하는 마음 충만! 이었는데 결혼까지 하니 연애할 때와는 다른 사랑의 마음이 듭니다. 물론 설레는 마음 가득한 사랑은 아니지만 동반자, 오랜 친구 등과 비슷한 사랑과 더불어 연애와는 다른 사랑이 느껴집니다. 분명 이성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맞는데 설레는 연애와는 다른 심쿵 포인트가 있어요.
잠들어 있는 못~~생긴 얼굴을 보면서 심쿵하기도 하고  출근하려고 서있는 양복 입은 모습을 보면서 어맛 심쿵 하기도 하고 묘~ 합니다^^
저는 이 점 때문에 결혼해서 좋다 싶은게 제일 커요.

이제는 후회될 때,
후회라고 적긴 했는데... 굳이 제대로 말하자면 할 필요가 있었나 싶을 때? 조금 귀찮아 질 때 입니다^^

1. 많은 집안 행사
맞벌이다 보니 주말에만 서로 얼굴 보며 여유를 부릴 수 잇는데요, 집안 행사가 두 배로 늘다보니 주말엔 집안행사에 참석하느라 제대로 쉬기가 힘들어요. 
가끔은 집에서 뒹굴뒹굴 했던 때가 그립습니다.

2. 일 보다 가정이 우선
사실 일 중독이라 생각이 되었을 만큼 일에 집중하고 살았는데, 결혼하니 신경 쓸 일이 참 많아졌어요. 가끔은 일에만 집중할 수 있었을 때가 그립습니다. 가끔이요!ㅎㅎ

3. 혼자의 미래를 상상하는 습관에 놀랄 때
굳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사는 인생에 대해 고민한 적이 없었던 저는 아직도 싱글 때 그리던 미래를 지금도 연결하여 그릴 때가 있습니다. 중년이 되고 노년이 되었을 때의 내 모습을 계획할 때 가족의 형태가 아닌 혼자의 모습으로 상상하고 있을 때 조금 놀랍니다. 아직 결혼한 내 자신이 낯선 것인지... 흠짓할 때가 있네요.

여러분들은 어떨 때 만족하고 어떨 때 결혼을 조금은 후회하시는 지 궁금해요...

아직은 초보 유부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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